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준비위원회, 결성선언문 및 제1차 회의 공동 보도문

지난 3월 4일 밤 금강산에서 남과 북, 해외 대표자 200여명이 참석해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준비위원회'(위원장 : 곽동의, 문동환, 백낙청, 안경호)를 결성했습니다. 준비위가 합의한 공동보도문과 결성선언문을 개제합니다.

6.15 남북해외 공동행사 공동준비위 결성선언문

오늘 우리는 민족적 화해와 단하 자주적 평화통일에 대한 7천만 겨레의 뜨거운 통일열망과 의지를 모아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의 결성을 온 민족 앞에 선언한다.

민족 수난이 40년과 이어진 60년의 분열은 우리 민족에게 참으로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만을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남과 북, 해외의 우리 겨레는 하나의 핏줄을 이으며 반만년의 민족사를 개척해온 자랑스러운 민족답게 내외에 조성된 온갖 고난과 위협도 박차고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역사를 전진시켜 왔다.

그 어떤 장벽도 우리의 앞길을 막을 수 없었고 사상과 제도, 정파와 종교, 지역의 차이도 통일을 지향하는 우리 겨레의 마음을 결코 갈라놓을 수 없었다.

현 시대는 6.15 통일시대이다.

오늘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은 새로운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는 공동선언에 기초하여 나라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분열 이후 처음으로 남과 북, 해외의 각 계층 정당, 단체, 인사들을 가장 폭넓게 망라하여 결성된 상설적인 전 민족적 통일운동연대기구이다.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의 결성은 민족수난과 분열의 100년사를 끝장내고 우리 민족의 새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선언이다.

전 민족적인 공동행사준비위원회가 결성됨으로써 우리 겨레는 공동선언발표이후 지난 5년간 통일운동에서 거둔 성과를 계승하여 겨레의 통일지향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나갈 수 있는 민족대단결의 모체, 강력한 추동력을 가지게 되었다.

역사의 첫 걸음을 내디딘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를 이끄는 정신은 6.15 공동선언이다.

6.15 공동선언은 분열과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 놓은 자주선언, 평화선언, 민족대단결 선언이며, 민족적 자주역량으로 평화와 통일로 가는 활로를 밝힌 민족공동의 통일이정표이다.

우리는 6.15 공동선언에 천명된 대로 나라의 통일문제를 남에게 의존해서가 아니라 그 주인인 우리민족끼리 힘과 지혜를 합쳐 풀어나갈 것이다.

우리는 민족공동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각자의 의사를 존중하며 6.15 공동선언을 중심으로 단결하여 그 실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남과 북, 해외의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여성, 종교인, 문화예술인 등 각계각층의 자주적 연대와 협력이 풍성하게 꽃피어날 수 있게 할 것이다.

평화는 온 민족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평화수호는 우리에게 맡겨진 절대 절명의 과제이다.

우리는 그 어떠한 군사적 행동도 반대하고 이 땅에서 진정 위협과 군사적 대결과 긴장을 걷어내며 항구적 평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온 민족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으며 전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발표 5돌. 조국광복 60돌이 되는 뜻 깊은 올해를 자주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여는 해로 만들자.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자주와 평화를 지켜내고 단합과 통일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자.

세계 앞에 우리 민족의 지혜와 슬기, 단결을 보여주자.

2005년 3월 4일

금강산

제1차 회의 공동보도문

온 겨레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 속에 결성된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북남)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 제 1차 회의가 2005년 3월 5일 금강산에서 진행되었다.

회의에서는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북남)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의 결성은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 계급과 계층, 소속과 지역의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6.15 통일시대의 또 하나의 민족사적 전기라는 점이 지적되었다.

또한 준비위원회가 결성됨으로써 민족의 대단결을 이루고 겨레의 다양한 통일지향과 의지를 모아 나갈 수 있는 조국통일의 강력한 추동력이 마련되게 되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와 함께 남북(북남)해외의 민족대단결을 더욱 폭넓게 실현하고 공동행사 준비위원회에 남북(북남)해외의 더욱 많은 각계각층 단체와 인사들이 참여하도록 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며, 공동행사준비위원회에서 그들의 역할을 보장하는데 대해 견해를 같이 했다.

회의에서는 6.15공동선언발표 5주년, 조국광복 60주년 되는 뜻 깊은 올해에 공동선언을 기초로 하여 민족적 대단합을 더욱 강화하며, 나라의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토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6. 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북남)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는 통일의 이정표인 6.15 공동선언을 활동의 지침으로 삼으며, 공동선언을 지지하는 남북(북남)해외의 정당, 단체, 인사들과의 접촉과 대화를 발전시키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기로 하였다.

2.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남북(북남)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는 뜻깊은 올해에 통일운동을 보다 적극화하며 특히 공동선언 발표 5주년과 조국광복 60주년, 일제의 ‘을사보호조약’ 날조 100년이 되는 날을 맞으며 중요한 계기들에 통일운동기간을 설정하고 다양한 형태의 통일운동을 활발히 벌여 나가기로 하였다.

3.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북남)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는 공동선언 발표 5주년을 맞으며 평양에서 민족통일대축전을 성대히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8.15에는 남측 지역에서 광복 60주년 공동기념행사 및 민족통일대회를 의의있게 진행하기로 하였다.

4.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북남)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는 온 겨레의 통일의지를 더욱 높이 고조시키며 연 중 통일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기 위하여 올 해에 노동자, 농민, 여성, 청년학생, 문예, 교육 등을 비롯한 부문별, 계층별 단체들의 통일행사를 적절한 시기에 진행하기로 하였다.

5.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북남)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는 민족의 단합을 내외에 과시하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하여 백두-한라 민족통일대행진 등을 비롯한 다양한 통일행사를 진행하는 문제에 대해 앞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하였다.

6. 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북남)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

2005년 3월 5일 금강산

평화군축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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