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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군축센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비핵군축운동을 합니다

  • 칼럼
  • 2006.08.01
  • 450
이스라엘의 학살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어제도 레바논의 작은 마을을 공습해서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죽었다. 이스라엘은 이 불의의 침략전쟁에서 이미 수백명의 어린이들을 잔인하게 죽였다. 팔이 부러지고, 다리가 잘리고, 얼굴이 불에 탄 어린이들도 있다.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참상이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무고한 어린이와 민간인들을 상대로 잔악한 학살행위를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아름다운 레바논을 초토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으로 말미암아 레바논은 수십 년 전으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이라는 나라 자체를 없애 버리려는 것 같다. 그곳의 모든 건물과 시설이 이스라엘의 공격대상이다. 이스라엘은 비행기와 미사일을 동원해서 겨우 복원되고 있는 레바논을 박살내고 있다. 마치 광기에 사로잡힌 듯,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마구 파괴하고 있다.

지금 레바논은 지옥이다. 곳곳에서 폭탄이 터지고 집이 부서지고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 지옥은 신이 만든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지옥으로 만들었다. 본래 레바논은 중동에서 보기 드물게 숲이 우거지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레바논은 다시금 본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어렵게 되찾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이곳을 삽시간에 지옥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렇게 해서 이스라엘은 악마가 되었다.

이스라엘은 한 명의 이스라엘 군인을 납치한 헤즈볼라를 응징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을 공격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논리대로라면 세계 모든 나라들이 나서서 이스라엘을 없애기 위한 전쟁을 벌여도 좋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수백명의 어린이들을 무참히 학살하고, 수천명의 민간인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인류의 수치가 되었다.

돌이켜 보면, 무서운 역사의 역설이 아닐 수 없다. 잘 알다시피 이스라엘은 인류 최악의 학살을 당한 유대인이 세운 나라이다. 이스라엘은 그 죽음의 역사를 인류에게 알리기 위해 애썼다. 스필버그와 같은 유대인 영화감독들은 쉬지 않고 유대인 학살을 기록하고 고발하는 영화를 만들었다. 그런데 어느 사이에 이스라엘은 또 다른 학살국가가 되었다. 이스라엘은 무고한 아랍인들을 무참히 학살하고, 학살하고, 또 학살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세계의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학살과 파괴를 저지를 수 있는 것은 바로 미국의 지원 때문이다. 미국을 지배하는 것은 사실 유대인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유대인은 정치, 금융, 문화, 학계에 거대한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이로써 미국을 지배하는 지배세력의 핵심이 되었다. 500만명의 미국 유대인을 배경으로 ‘유대인 네오콘’들이 부시 행정부를 ‘공중납치’해서 부시가 불필요한 이라크전쟁을 일으켰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부시만 이스라엘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 자체가 미국의 세계전략에 따라 만들어졌으며, 지금도 이스라엘은 미국의 초강력 지원을 받고 있다. 예컨대 미국은 매년 20억 달러의 군사원조와 10억 달러의 경제원조를 이스라엘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원으로 이미 오래 전에 핵무기를 개발해서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스라엘이라는 인류의 수치는 미국의 그릇된 패권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스라엘의 악랄한 학살과 파괴를 중지시키려는 유엔의 노력은 미국의 강력한 반대로 말미암아 결국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은커녕 전쟁을 중단하라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그저 어린이와 민간인이 희생되어 유감이라는 말 같지 않은 말만 하는데 그쳤다. 너무나 무력한 유엔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이 유엔을 ‘바지 저고리’로 만든 것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범죄를 방조하는 것을 넘어서 비호하고 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에 세계에서 장벽이 새로 건설된 나라는 미국과 이스라엘뿐이다. 미국은 멕시코인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거대한 시멘트 장벽을 세웠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을 통제하기 위해 거대한 시멘트 장벽을 세웠다. 그야말로 반인간적이고 비합리적인 작태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작태의 연장선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학살과 파괴가 자리잡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지옥으로 만든 것의 알리바이가 될 수 없다. 한 명의 군인이 납치되었다고 해서 수천명의 어린이와 민간인을 무참히 학살하고 여러 도시들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행위를 어떻게 용인할 수 있는가? 이스라엘은 당장 학살과 파괴를 중단해야 한다. 세계가 분노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이라는 말만 들어도 고개를 흔들고 치를 떠는 실정이다.

이스라엘은 학살의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웠는가? ‘유대인 네오콘’은 학살의 피해자라고 해서 평화의 수호자는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그들은 학살의 역사를 이용해서 자기들의 학살행위를 정당화한다. 오죽하면 ‘학살산업’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졌겠는가? 이스라엘의 학살과 파괴를 막기 위한 노력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길 호소한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 정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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