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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군축센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비핵군축운동을 합니다

  • 이라크
  • 2004.07.01
  • 1388
  • 첨부 3

고 김선일 씨 장례식 있던 날, 서울 광화문 추모 촛불집회



"부디 전쟁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소서. 이 전쟁에서 죽어간 이라크인과 외국인, 정부의 결정에 따라 낯선 곳에서 피 흘리다 죽어간 군인들과 학살당한 민간인들과 더불어 더 이상 미움과 복수와 피와 죽음이 없는 참된 평안과 화해의 낙원에서 평안을 누리소서. 그리고, 부디 이기심과 복수와 정복과 전쟁의 유혹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주소서. 평화를 말하되 폭력을 행하는 이율배반으로부터 우리 모두를 구하소서"



고 김선일 씨의 장례식이 있던 30일, 서울 광화문 거리는 다시 촛불로 가득 찼다. 5천여 명의 시민들이 한 손에는 촛불을, 다른 한 손에는 하얀 국화를 들고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이하 파병반대국민행동)이 마련한 '고 김선일 씨 추모, 파병철회, 미국의 기만적인 이라크 민정이양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여해 김씨를 추모하며 명복을 빌었다.

"나는 살고 싶다.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제발 이라크에 한국 군인을 보내지 마라"는 고 김선일 씨의 절규가 사회자에 의해 낭독되면서 추모행사가 시작되었다. 이어 김숙임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대표가 "전쟁없는 세상에서 편히 잠들기를 기원"하는 조사를 낭독하자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다시 한번 김씨의 억울한 죽음을 애통해 했다.

1부 추모제에서는 각계 각층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추모하는 노래와 퍼포먼스 공연이 이어지고 신성우, 오지혜, 이현우, 신해철 씨의 추모 메시지가 영상을 통해 전달됐다.

29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신성우 씨는 "전쟁 자체를 반대한다. 이라크전은 골목길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어린아이를 붙잡아서 아이스크림을 빼앗고, 주머니의 500원도 빼앗고, 그리고 반 죽을 때까지 패서, '너 내 말 잘 들어' 라고 하는 행동이었다. 그 행동에 동조하는 것 자체가 사람을 죽이는 일이다"라며 파병반대를 외쳤다.

오지혜 씨는 "국민 한 명의 목숨도 지키지 못하는 정부를 절대 믿을 수 없다"며 "노무현 정부에 대한 쓸데없는 믿음을 버리고 국민끼리 뭉치자"고 외쳤다.

여야 의원 20여 명, 시민들과 함께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파병철회 촉구



여야 의원 20여 명도 시민들과 함께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촛불을 손에 들고 고 김선일 씨를 추모하며 파병철회를 촉구했다.

이광철 열린우리당 의원은 "차라리 돌을 던져 주는 편이 마음이 편할 것 같다"는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고생했지만 힘을 합쳐 잘못된 한미동맹을 바로 잡고 제2, 제3의 김선일이 나오는 것을 막자"고 외쳤다.

고 김선일 씨의 영결식에 다녀온 손봉숙 민주당 의원은 "제2, 제3의 김선일을 만들것인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더 큰 국익이 없는만큼 이 자리에 설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한 뒤 "국민의 심부름꾼으로서 평화와 국민의 목숨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라며 파병철회 운동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지난 100일 간 이라크에 머물며 팔루자 학살 보고서 등을 내는 등 평화운동을 하다가 29일 귀국한 윤정은 씨가 발언대에 올라 이라크의 실상을 전하며 파병철회를 다시한번 촉구하기도 했다.

점점 불어나는 촛불추모 대열

시민들은 촛불과 함께 갖가지 방법으로 고 김선일 씨에 대한 추모와 노무현 정부에 대한 항의, 그리고 파병철회 촉구 등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그림공장'이라는 모임은 고 김선일 씨의 절규와 김씨 가족의 고통, 그리고 국민의 피를 볼모로 한 한미동맹은 부당하다는 메세지 등을 걸개 그림으로 그려 들고 나와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라크평화네트워크 소속 회원들은 '살고 싶다'고 절규하는 고 김선일 씨에 대한 1차적 살해자는 이라크 저항세력이지만 그 뒤에는 파병을 강행하는 노무현 대통령, 그 뒤에는 이라크 전쟁을 주도하는 부시 미 대통령이 있다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는 가족 단위의 참여를 비롯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고 김선일 씨를 추모하고 파병철회를 촉구했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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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동생
    내 동생이라면 용서할 수 있을까요...??
    말로만 하지말고
    내 동생의 억울한 한(복수)을 풀어줘야지요.
    말로만 세계 평화 인류를 생각하지말고
    뚜렷한 제시를 하십시요.
    합당하다면 저도 참여하겠습니다.
    가신 (김선일)씨 의 간절했던 목소리
    기억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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