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한반도 평화 2013-04-10   2667

[논평]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의 서한에 대한 참여연대의 입장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의 서한에 대한 참여연대의 입장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지난 1일 참여연대로 전통문을 보내와 “오늘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은 더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도래하였다”고 전제하고 “이 사태의 근원인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한 반공화국 핵전쟁도발책동을 단죄규탄하는 거족적인 반미항전”에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한 참여연대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참여연대는 지금이 전시상황이고 핵전쟁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는 인식에 동의할 수 없다. 화해와 협력, 상호불가침,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남과 북의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남북한 당국과 주변국은 군사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반도에 거주하는 7천만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자극적인 군사적 위협과 적대행위들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남북, 북미 상호간 냉정을 되찾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 조속히 대화의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 화해와 협력을 지향하는 남과 북의 시민사회단체들은 대결과 전쟁을 부추기는 도구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면서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군사적 위협과 적대 행위에 반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묵은 갈등이 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일관되게 노력해야 한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도 이 길에 함께하기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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