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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동맹
  • 2002.08.01
  • 643

여중생 49재 추모제 3천여 명 시민들 몰려



"아무리 슬프고 억울하더라도 눈물을 흘리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 나라 대통령과 정부가 원망스럽습니다. 어린 두 죽음에 우리는 당당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억울함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효순아 미선아 잘 가라. 살아남은 우리가 나서겠다."(문정현 신부, 49재 추모제에서)



▲ 덕수궁 대한문 앞을 가득 채운 인파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 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31일 늦은 7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고 신효순(14), 심미선(14)양의 49재를 맞아 추모제를 열었다. 이날 대한문 앞을 가득 채운 3천여 명의 시민들은 효순, 미선이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면서 재판관할권반환과 사건의 진상규명, 불평등한 소파개정 등 '남은 숙제'를 도맡을 것을 약속했다.

이날 추모제에 참석한 '나라와 문화를 생각하는 의원들의 모임'소속 김원웅(한나라당)의원은 "이런 참담한 사태에 대해 국민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국회의원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반드시 책임자 처벌과 소파개정을 위해 다른 양심적인 국회의원들과 뜻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성조기를 가르며 나오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무용패의 퍼포먼스를 시민들이 진지하게 바라보고있다.


이날 자리에는 교복을 입고 나온 학생들이 곳곳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쳐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퇴근길이던 직장인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추모제를 지켜보는 등 곳곳에서 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참가하였다.

교복입은 학생들 태극기 흔들며 구호외쳐

▲ 친구들과 자발적으로 나왔다는 배성민군(사진 가운데)이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시민들 틈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던 강현지(고2)양은 범대위의 행동지침을 보고 일부러 교복을 입고 나왔다. "미국은 우리나라를 지켜주고 도와주는 나라라고 배워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정말 완전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외국으로부터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나라에 사는 것이 너무 슬퍼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중학교 동창 친구들과 왔다는 배성민(고양외고 2)군은 "국민들의 참여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직접 와보니 더욱 현실적인 문제로 느껴져요"라고 말했다.

시민들과 함께 추모제를 지켜본 또 한 사람 평화통일시민연대의 이승용 문화예술 위원장은 "이러한 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열의는 근본적인 의식개혁이 수반되지 않으면 일회성으로 그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지금의 몸짓들은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urpreet Singh(26)씨 역시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 한 명이다. 캐나다에서 외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문제와 세계적인 반미 움직임 등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이번 사건에 관심을 가져온 터라 추모제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미군이 저지르고 있는 수많은 만행들 중에 가장 전형적인 범죄다"라며 "이렇게 한 가족처럼 모여 요구사항들을 주장하는 모습에 한국국민들은 자부심을 가질만 한다"고 말했다.

▲ 어둠이 내려앉았지만 대한문 앞의 자리는 계속해서 채워졌다. 구호를 외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한편, 이날 오전 사건 현장에서 추모제를 가진 유가족들은 추모제에 참석하는 대신 미선이의 아버지 심수보씨를 대표로 범대위에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국민여러분과 시민사회단체 소속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딸을 지키지 못한 마음이 너무나도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 아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소파개정이 원만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오늘 추모제에 참석해 주신 분들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이날 추모제는 명동성당 앞까지 촛불행진으로 이어졌다. 거리에 있는 시민들 모두가 추모행렬에 동참하기도 하면서 이날 효순이와 미선이가 가는 길을 지켜보았다.

▲ 이날 촛불행진은 덕수궁 앞에서 명동까지 이루어졌다.
김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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