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평화를 지키는 강정 주민과 평화활동가들을 즉각 석방하라

평화를 지키는 강정 주민과 평화활동가들을 즉각 석방하라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저지해온 주민 및 활동가 구속 잇달아

 

오늘(10/8) 평화로운 방법으로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저지 운동을 펼쳐온 강정마을 주민 강모씨와 평화 활동가 김모씨가 업무방해, 공동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각각 징역 6월, 8월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되었다. 이로써 제주 해군기지건설 저지 운동을 펼치다 현재 수감 중인 주민 및 평화 활동가들은 총 5명에 이른다. 강정마을회,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평화롭게 해군기지건설 저지 운동을 펼쳐온 주민 및 활동가에 대한 계속적인 탄압과 잇따른 구속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구속자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오늘은 강정마을 해군기지건설 저지 운동을 펼쳐온 영화평론가 양윤모씨가 수감된 지 250일째 되는 날이며 해군기지 공사로 인해 야기되는 환경오염 감시 활동을 펼치다가 구속된 송강호 박사와 박도현 수사가 수감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세 사람은 모두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부당함과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군기지건설 저지 운동을 펼쳐왔다. 정당하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군기지 건설의 부당함과 건설과정의 비민주적 절차에 대해 알려온 평화활동가들에게 업무방해, 집회와시위에관한법률 위반, 공동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과도한 벌금을 부과하고 구속하는 것은 공권력에 의한 심각한 인권침해다.

 

이미 강정마을 주민들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 저지 운동에 함께하고 있는 평화활동가들은 활동 중에 구속되고 석방되기를 반복했다. 2007년 4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저지하다 연행된 사람들은 총 649명에 달하며 기소된 사람도 473명에 달한다. 지금까지 제주 해군기지 건설 저지 활동에 부과된 벌금의 총액만 3억 원을 육박하고 있다. 정부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저지 활동을 펼치는 평화활동가와 주민들을 무리한 연행과 과도한 벌금 부과로 옥죌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정당하고 평화로운 저항을 보장해야 한다. 또한 평화를 지키려다 구속된 주민과 평화활동가들을 즉각 전원 석방해야 한다. 강정마을회,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정부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정당하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해군기지건설 저지 투쟁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강정마을회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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