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학생안보교육 관련 서울시 교육청과 간담회 진행

학생안보교육 관련 서울시 교육청과 간담회 진행

평화·인권·통일·민주 교육에 부합하는 교육 강조

서울시 교육청, ‘화해와 평화로 가는 통일교육’정책 수립예정임을 밝혀

 

어제(10/9) 군 안보교육문제 공동대응 시민사회 모임(이하 시민사회모임)은 서울시 교육청과 학생 안보교육 정책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17일 한 초등학교에서 ‘나라사랑교육’이라는 이름의 안보교육 중 잔인한 삽화 시청 등으로 학생들이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던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 교육청의 후속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을 묻기 위해 마련되었다. 또한 현행 군 안보교육에 대한 시민사회의 깊은 우려를 전달하고, 평화와 통일의 정신에 걸맞은 인권친화적인 교육을 실시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 자리에서 시민사회모임은 문제가 되었던 학생 안보교육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국방부의 폐쇄성을 지적하고, 현행 안보교육의 중립성과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전달하며, 교육청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안보교육을 실시할 시,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를 가지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바람직한 안보교육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들은 공감을 표시하고, 민주시민교육 또는 세계시민교육을 전담하는 조직 개편 등 다양한 교육정책을 수립 중에 있음을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이 공약한 바 있는 ‘화해와 평화로 가는 통일교육’을 구체화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교육청 관계자들은 새로운 교육정책 개편과정에서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승환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이혁희 통일맞이 사무처장, 문아영 평화교육프로젝트모모 대표, 여옥 전쟁없는세상 상임활동가, 김승환 참여연대 간사가 참석하였고,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박건호 서울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 정영철 장학관, 이창헌 장학사가 참석하였다.

 

군 안보교육문제 공동대응 시민사회 모임은 16개 평화·인권·통일·교육단체로 구성된 연대단체이다. 지난 7월 17일 강동구 초등학교에서 물의를 일으킨 군 안보교육에 대한 기사가 보도된 이후 교육당국의 관리감독과 재발방지 및 대안마련을 촉구하고, 군 안보교육에 대한 전반적 개선을 위해 활동해왔다. 시민사회모임은 향후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토론회 개최, 군 나라사랑교육 자료 비공개에 대한 행정심판 청구, 청소년 군사화를 반대하는 국제단체들과의 연대캠페인 등 군 안보교육 문제점 공론화와 대안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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