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핵없는 세상 2014-02-24   2909

[문화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3주기 탈핵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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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3주기 탈핵문화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후 3년,  

生의 기록

2014년 3월 8일(토) 12시-17시

서울 시청광장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1094일의 시간.

‘죽음의 땅’이라 불리는 그곳에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삶의 기록

우리가 알게 된 것과 변화한 것들 그리고 미래…

 

14:00~16:00 본행사 – 무대공연 및 발언

16:00~17:00 퍼레이드 – 서울광장>을지로입구>롯데백화점>한국은행>서울광장

12:00~16:00 시민난장 – 광장 곳곳에서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먹거리존

                                   이땅에서 탈핵존

                                   어린이 체험존

                                   북페어

                                   후쿠시마 사고 3년의 기억존

 

주최 :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문의 :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02-723-4250  peace@pspd.org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3주기 탈핵문화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후 3년, 生의 기록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발생 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전 세계적 재앙은 안타깝고 두렵게도 여전히 진행 중이며, 수습의 길이 잘 보이지 않고, 이로 인해 피해는 점점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3년, 1,094일(3월 8일 기준)의 시간 동안 ‘죽음의 땅’이라 불리는 그곳에서는 生이 이어졌습니다. 그곳에는 또 다른 희망을 일구며 삶을 가꾸는 사람이 있고, 버려졌지만 ‘살아가는’ 생명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후쿠시마 주민들의 삶이 핵사고 이전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희망의 끈을 이어가지만, 그들이 겪는 고통과 공포, 그리고 공포 이후의 삶을 우리는 자세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그것만이 탈핵의 필요성을 우리가 온몸으로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후쿠시마뿐만 아니라 사고 후 일본 국민들의 삶은 변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후쿠시마의 교훈을 받아들인 일본이 그들 삶의 방식을 어떻게 바꾸어 가는지, 그 속에서 희망은 무엇이며, 한계는 무엇인지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교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 우리 역시 후쿠시마 이전과 이후 같은 삶을 살 수 없었습니다. 이웃의 고통이지만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수는 없었습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흘러나온 방사성물질이 바다를 통해, 생선을 통해, 대기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올 것이라는 공포 때문만은 아닙니다. 후쿠시마 지역주민들이 겪는 공포와 위험이 내 형제자매, 벗들이 살고 있는 부산에서, 경주에서, 울산에서, 영광에서, 울진에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쫓겨나고, 누군가는 암에 걸리는 그 위험이 우리에게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핵발전소를 짓는 것은 안 된다고, 수명이 다한 핵발전소는 하나하나 줄여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리 사회의 울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내 삶이 변해야, 위험을 미래세대들에게 전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깨달음이 각자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알게 된 것, 변화된 것, 그리고 변화시켜야만 할 것들을 되짚어 보아야만 합니다.

전국 시민사회, 지역, 종교, 환경, 교육, 생협 등 77  단체로 구성된 <핵없는사회를위한 공동행동>은 이처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후 3년, 생의 기록”을 돌아보고, 이제 우리 공동의 미래는 탈핵의 기록으로 채워가기 위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3주기 탈핵문화제’를 개최합니다. 오는 3월 8일 오후 1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후쿠시마 3주기 탈핵문화제는 핵발전소 없는 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참여로 매해 개최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도 탈핵문화제가 개최되며(3월 8일, 남광주 푸른길기차 광장), 고리 핵발전소가 있는 부산(3월 8일, 부산역 광장)에서도 후쿠시마 사고 3주기를 맞아 함께 행사가 진행됩니다.

프로그램으로는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오텐토SUN 기업조합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희망의 마을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전까지 유기농업을 해오던 부부가 전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인형극, 그리고 3년의 시간이 흘러 후쿠시마를 방문한 활동가의 생생한 소식을 듣습니다. 또한, 탈핵 운동을 하고 있는 청소년, 에너지자립마을을 실험중인 성대골, 방사능안전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생협과 초고압 송전탑 건설에 맞서 싸우고 있는 밀양 어르신의 목소리를 통해 지난 3년간 한국에서 일어난 의미 있는 변화와 흐름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복태와한군, 새벽화, 이한철 밴드, 야마가타 트윅스터 등이 노래공연도 함께 합니다. 또한 본 행사의 마지막은 3월 8일 여성의 날 행사를 진행한 시민들과 탈핵을 염원하는 시민들이 만나는 “여성의 날과 탈핵의 만남”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다양한 전시 및 체험, 먹거리 나누기 행사도 진행합니다. 우선 지난 3년 간 한국에서도 쏟아지듯 발간되었던 탈핵 관련 읽을거리들을 나누는 북페어ZONE을 마련했습니다.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먹거리 ZONE,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충족하는 탈핵체험ZONE,  그리고 후쿠시마 주민들과 응원 메시지를 직접 제작하며 교류하는 자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후 3년, 生의 기록”ZONE을 통해 지난 3년의 흐름과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페스테자, 브라스밴드, 야마가타 트윅스터가 이끄는 가운데 모든 참가자들이 상상력을 발휘하여 재미있게 우리의 현실과 과제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탈핵퍼레이드(서울광장-한국은행-숭례문-서울광장)가 진행됩니다. 많은 시민들을 거리에서 만나면서, 더 이상 핵발전이 우리의 대안이 아님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2014. 3. 6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가톨릭환경연대, 경주핵안전연대,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나눔문화, 노동당, 노동자연대다함께, 녹색교통운동, 녹색당, 녹색연합, 대학생사람연대, 대학생협연합회, 동아시아탈원전자연에너지네트워크, 동해안탈핵천주교연대, 두레생협연합회, 문화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언론시민연합,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반핵울산시민행동, 보건의료단체연합, 불교환경연대, 사회진보연대,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생명살림연구소, 생명평화마중물, 생태지평, 수도권생태유아공동체,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시민평화포럼, 아이쿱서울생협,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에너지나눔과평화, 에너지전환, 에너지정의행동, 에코붓다, 에코생협, 여성환경연대, 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공동행동, 영덕핵발전소유치백지화투쟁위원회, 영덕핵발전소반대포항시민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의료생협연합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학생행진, 전태일을따르는민주노동연구소, 차일드세이브, 참교육학부모회, 참여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초록교육연대, 통합진보당,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하자작업장학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살림연합회, 합천평화의집, 핵발전소반대경남시민행동, 핵없는사회를위한한국그리스도인연대, 핵없는세상,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 핵없는세상을위한의사회, 핵없는세상을위한교사학생학부모연대, 핵으로부터안전하게살고싶은울진사람들, 행복중심생협연합회, 환경과공해연구회,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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