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살자농성촌][논평] 김정우 지부장 병원 후송, 정부와 국회는 쌍용차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

 

[논 평]

김정우 지부장 단식 41일 만에 병원 후송,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회는 적극 나서라!

 

대한문 앞에서의 풍찬노숙을 하며 41일간 곡기를 끊고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의 근본적 해결을 요구하던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이 11월 19일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김정우 지부장은 단식 40일을 넘기며 기력이 급속히 쇠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등 5대 종단의 대표들이 대한문 농성장을 찾아 김정우 지부장의 단식 중단을 호소했다.    

 

김정우 지부장과 같은 마음으로 대한문에서 농성을 함께 하고 있는 “함께 살자 농성촌”은 일단 김정우 지부장이 단식투쟁의 장소를 병원으로 옮기게 된 것에 그나마 안도의 마음을 가지게 된다. 또한 우리는 김정우 지부장이 조속히 단식을 종료하고 다시 우리와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러나 김정우 지부장의 단식이 단순히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3000명에 달하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로 인한 것이며, 나아가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정리해고에 맞서기 위한 것인 만큼 김정우 지부장이 단식을 중단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정부와 국회가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전향적 자세를 보이는 것이다. 최소한 쌍용자동차 노동조합과 쌍용자동차 범대위가 요구하는 국정조사라도 즉각 실시할 것을 우리는 요구한다. 

 

그동안 스물 세 명의 쌍용자동차 노동자와 그 가족이 죽어갔다. 이 죽음의 연쇄고리를 끊기 위해 김정우 지부장은 41일간 목숨을 담보로 단식농성을 이어왔다. 이제 그의 목숨마저 경각에 달린 상황이다. 노동자의 죽음을 철저하게 외면하는 정부와 국회는 지금이라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 김정우 지부장이 복식을 하고 건강하게 일어나도록 해야 할 일차적 책임이 바로 정부와 국회에 있기 때문이다.

 

함께 살자 농성촌은 김정우 지부장과 함께, 그리고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와 함께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전원원직 복직,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 국정조사, 책임자 처벌을 위한 투쟁을 함께 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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