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회의] 쌍용자동차·구럼비(강정)·용산참사 SKY ACT_스카이 공동행동

 

“노동자가 하늘이다. 구럼비가 하늘이다. 쫓겨나는 민중들이 하늘이다.”



쌍용자동차·구럼비(강정)·용산참사 SKY ACT_스카이 공동행동 시국회의 개최

일시 및 장소 : 2012년 6월 28일 (목) 오후 1시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1층 대성당

 

쌍용자동차·구럼비(강정)·용산참사의 연대 ‘SKY ACT_스카이 공동행동’ 시국회의가 오늘(6월 28일) 오후 1시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1층 대성당에서 개최된다.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복직,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의 중단, 용산참사 구속철거민들 사면과 진실규명이 절박하지만, 이명박 시대에 쫓겨나고 죽어가는 사람들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사안들이 주요한 과제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좀 더 넓고 깊은 연대와 활동이 필요하다. 이에 각계각층 시민이 연대하여 쌍용/강정/용산(Ssangyong, Kangjeong, Yongsan, 이하  SKY) 문제를 동시에 공론화하는 ‘SKY ACT_스카이 공동행동’에 나서고자 한다. ‘SKY ACT_스카이 공동행동’은 노동자가 하늘이다. 구럼비가 하늘이다. 쫓겨나는 민중들이 하늘이다”라고 믿는 시민들의 자구적 연대행동이다. 

 

쌍용은 해고자들과 비정규직노동자들을 대변하고, 강정은 평화적 생존권과 환경권을 대변하고, 용산은 삶이 터전에서 쫓겨나는 이들을 대변한다. SKY ACT_스카이 공동행동은 이 사안들이 사회적으로 주요하게 다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어갈 것이다. 시국회의 참석자들은 ▷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순회 결의대회, ▷ 강정평화 대행진(7/30~8/4), ▷ 7월 범국민대회, ▷ 영화 ‘두 개의 문’ 단체 관람 및 개봉 운동, ▷ 용산참사 구속·부상 철거민 사면복권 및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활동 등 쌍용자동차·구럼비(강정)·용산참사 문제 해결을 촉구해 온 각 단위 활동에 적극 결합하기로 결의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한다. 

 

SKY ACT_스카이 공동행동은 8~9월 전국 순회 행동, 10월 서울 집중 행동 등 8월 이후 공동행동도 논의해 나갈 것이다. 또한 쌍용자동차와 강정마을, 그리고 용산 등지에서 이명박 시대에 쫓겨나고 죽어가는 사람들의 문제를 9월 정기국회와 12월 대선에서 중요한 의제로 다룰 것을 시민들과 정치계에 촉구할 예정이다. 

 

오늘 시국회의에는 쌍용자동차·구럼비(강정)·용산참사를 상징하는 문정현, 박래군, 전재숙, 김정우, 강동균을 비롯한 종교계, 문화예술계, 법조계, 여성계, 시민사회 활동가, 집행책임자, 대표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시국회의 후 대한문까지 평화의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구럼비(강정)·용산참사 SKY ACT_스카이 공동행동 출범선언문>

 

 

노동자가 하늘이다. 구럼비가 하늘이다. 쫓겨나는 사람들이 하늘이다.”

쌍용자동차·구럼비(강정)·용산참사 SKY ACT_스카이 공동행동을 시작하며     

 

쌍용! 강정! 용산!

이름만 떠올려도 가슴 아린 그 곳, 그 사람들, 그 생명들!

 

거기 경제성장과 개발이란 이름으로, 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도리어 삶의 터전을 잃고 안전을 위협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본의 횡포와 국가 폭력에 의해 세계의 진정한 주인들이 도리어 쫓겨나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겪는 고통은 다름 아닌 우리 시대, 우리 모두의 고통입니다. 그들의 평화가 곧 우리의 평화입니다. 

 

지금 여기, 쫓겨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꺼져가고 죽어가는 모든 생명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노동자가 하늘이다! 구럼비가 하늘이다! 쫓겨나는 사람들이 하늘이다! 

우리가 하늘이다! 모든 생명이 하늘이다! 

 

SKY ACT(스카이 공동행동)는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 강정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 용산참사 진상규명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들의 연대행동입니다. 쌍용, 강정, 용산의 앞 자음을 따서 SKY ACT라고 명명했습니다. 

 

쌍용, 강정, 용산은 우리 시대, 특히 이명박 정부 이래 수년간 이 나라 곳곳에서 한층 가혹해진 자본의 횡포와 국가폭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현장입니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노동자들, 평화적 생존권을 위협받으며 공동체가 깨어지는 이들, 삶의 공간에서 쫓겨나는 사람들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19대 국회가 개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현장의 고통과 한숨에 제대로 다가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가올 대선에서도 이들의 상처를 보듬고 해결할 방안이 제대로 논의될 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고통의 현장으로부터 시민들의 자구적인 연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SKY 공동행동은 이 땅에 함께 살기 위한 시민들의 소박한 염원들이 만들어가는 자발적 연대행동입니다. 

 

우리는 이 가혹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웃고 울고 즐기고 분노하며 공감할 수 있는 공동행동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기쁘고 즐겁게 연대할 것입니다. 우리는 노래하고 춤출 것입니다. 

 

쌍용, 강정, 용산에서 시작하여 전국을 돌며 현장의 고통에 기꺼이 함께 할 것입니다. 

 

이 즐겁고 따뜻한, 가난하고 용감한 연대에 각계각층 시민들이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호소합니다. 

 

노동자가 하늘이다! 구럼비가 하늘이다! 쫓겨나는 사람들이 하늘이다! 

우리가 하늘이다! 모든 생명이 하늘이다! 

 

잠자는 하늘님들, 기죽은 하늘님들, 이제 그만 일어납시다.

이 비틀린 세상, 이 거꾸로 선 현실, 조율 한번 해봅시다. 

 

2012. 6. 28. 

쌍용 강정 용산 공동행동_SKY ACT 출범 시국회의 참가자 일동  

 

별첨. 시국회의 안건지와 출범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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