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핵없는 세상 2012-07-30   1571

[논평] 영광 원전 6호기 발전 정지 원인 철저히 파악하라

영광 원전 6호기 발전정지의 원인

원자로 제어봉 구동장치의 전원 상실로 멈춰

전력대란 핑계말고 원인 파악 철저히 하라 

 

 

 

오늘 오후 3시경 영광원전 6호기가 갑자기 가동을 멈췄다. 이에 대한 한국수력원자력(주)와 원자력안전위원회 측의 공식적인 설명이 없는 가운데 언론사들의 추정 기사가 나오고 있다. 하나는 ‘여름철 전력수급이 과부하가 걸린 가운데 영광원전이 이로 인한 발전정지가 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핵연료봉 손상’으로 인한 자동정지이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발전소가 자동 정지될 수 있는 건이 아니라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었다.

 

이에, 핵없는사회를위한 공동행동은 영광 원전 6호기의 발전 정지 건은 원자로 제어봉 구동장치의 전원 상실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다. 원자로 제어봉은 원전의 핵분열을 제어하는 장치인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이를 구동하는 장치에 전원이 상실되었고 그로 인해 제어봉이 핵연료봉 사이로 떨어져서 발전이 정지된 것이다.

 

다행히 방사성물질이 유출되거나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핵연료 제어봉은 핵분열을 제어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 장치인데, 전원 상실로 인데 작동 불능이 된 것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이번에는 발전이 정지되었지만 다음 번에는 핵분열을 중단시키기 위해 제어봉을 구동시켜야 하는데 어떤 이유로 인해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휴가철을 맞아 전력 수급에 여유가 생겼다는 지식경제부의 주장에 따라 영광 원전 6호기의 발전 정지가 전력 수급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방심하지 말고 수요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전력대란을 이유로 위험천만한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이나 발전정지의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영광원전 6호기의 무리한 재가동을 추진하지 않아야 한다.

 

2012. 7. 30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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