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캠페인] 북한어린이에게 희망의 쌀을……

“어머, 너무 불쌍하다” “엄마, 이 애들은 왜 이래?”

기아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어린이 사진전 앞에서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의 반응입니다. 앙상한 뼈, 영양실조로 노랗게 변색된 머리카락, 불룩 튀어나온 배. ‘북한 7세 미만의 어린이 7만명이 만성적 영양실조’라는 글자에는 무덤덤하던 아이들도 막상 북한 어린이들의 사진을 보는 순간 가슴을 칩니다.

북한 어린이를 돕기위한 ‘희망의 쌀 보내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6월 28일에는 회원모임인 청년마을, 결식필독, 어깨동무 주최로 북한어린이를 돕기위한 일일호프가 열렸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이 북한어린이들의 실상을 담은 자료를 만들어 전시했고, 이영준 선생님과 참좋다의 노래공연, 막사발의 풍물공연 등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600여명의 사람들은 다시 한번 북한 어린이들의 실상을 보며, 이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이런 다짐들은 생각에 그치지 않고 4,074,000원의 적지 않은 수익금으로 이어졌습니다.


▲ 6월28일 느티나무에서 열린 북한어린이돕기 일일호프

한편 7월 17일에는 북한어린이를 돕기 위한 2차 생방송이 있었습니다.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잠실 롯데월드 그리고 SBS 스튜디오를 연결하여 방송이 진행되었습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는 전국 각지의 80개 업체가 참여하여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직거래장터를 열고, 그 기간동안의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기로 하였습니다. 방송 당일에는 저희 간사들이 옥수수죽을 직접 끓여 시식행사를 하고, 북한의 실상을 다룬 사진 전시전과 모금행사를 벌였습니다. 롯데월드 가든스테이지에서는 통기타 가수들과 힙합 그룹 등이 2시간동안 북한 어린이돕기를 호소하며 자선공연을 벌였습니다. 또한 현암사, 김영사, 사계절 출판사에서 기증한 평화와 어린이관련 도서판매전과 기아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어린이들의 실상을 담은 사진전도 열렸습니다. 이날 방송이 나가는 동안 ARS로 39,488,000원, 도서판매, 티쳐츠 판매 및 현장모금으로 926,000원을 모금할 수 있었습니다.


▲ 7월 17일 롯데월드에서 열린 북한어린이 사진전

이렇게 모아진 성금으로 평화의 쌀을, 희망의 쌀을 사서 북한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북한에 쌀을 보내는 것과 관련해서, 배분의 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측과 이를 담보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미 투명성 보장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하였으며, 배분 후에 우리가 직접 모니터를 할 수 있는 방안도 협의중입니다.

최근 북한 핵문제와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북한으로 향하는 관심과 지원의 손길이 제3국으로 기울어지면서 대북 지원물자가 현격히 줄어든 상태라고 합니다. 그 결과 지난 7년동안 지속되어 오던 대북 식량지원사업이 올해 최악의 상황을 맞게되어 지난 5월초부터는 영양실조에 걸리기 쉬운 유아에서 탁아소 어린이, 초등학생까지 식량보급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의 작은 정성이 하나 둘 모여 북한 동포들과 하나되고, 그 정성을 모으는 순간 순간이 모여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때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습니다.

만원이면 북한어린이 한 달치 끼니가 해결된다고 하네요. 여러분, 계속 함께 해주실거죠?

북한돕기 모금참여 방법

▷ ARS 060-701-1004 한 통화에 2천원 모금, 한 전화로 3회 가능

▷ www.peace2003.net을 통한 온라인 모금

▷ 은행계좌 : 하나은행 162-054331-01004 (예금주 참여연대)

전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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