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일반(pd) 2003-06-18   629

[기자회견] 한반도평화 국민협의회 방미단 귀국 보고회

– 잇단 강경 분위기 속, 미 의회·시민사회 내 평화교두보 확보 성과

1. 한반도평화 국민협의회(공동대표 김근태, 이김현숙, 이부영)는 오늘 오전 9시 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방미활동보고회’를 갖고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된 방미대표단의 방미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북미간의 갈등과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속에서 민간외교를 통한 해결책을 마련하고자는 취지 속에서 미국친우봉사회(AFSC)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평화국민협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한국시민사회의 의견과 정책적 대안들을 미국 시민사회와 주요 정책결정자들에게 전달했고, 이를 통해 미국내 여론 환기와 한미간의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 이번 방문기간동안 방미단은 미국 상·하의원 및 보좌관들과의 만남을 통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한미간의 관계개선 방안과 관련된 정책적 대안들을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관계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방미단과 면담한 샘파 의원(민주당)은 고농축우라늄(HEUP) 문제에 대한 진실규명이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본질적인 사안이라는 방미대표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미의회 정보위원회에 CIA와 FBI가 보유하고 있는 증거를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최근 여야 의원들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커트 웨든(공화당)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북한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평양으로부터 다시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이런 자신들의 노력에 대해 한국 의회와 시민사회가 지지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무엇보다 미국 의회내 여야의원 안에서도 이미 한반도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약 한달 전부터 Congressional Caucus on Korea를 구성하여 활동해 온 것이 이번 방문을 통해 알려졌고, 이들은 지속적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정보를 원하고 있으며 한국의회 및 시민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갖기를 원한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

3. 방미대표단은 워싱턴의 있는 주요 씽크탱크 한반도 담당자들과의 논의 속에서 한반도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차가 크다는 점을 재차 인식했고, 정밀한 정보와 논리를 바탕으로한 설득과 대화를 통해 이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일이 보다 시급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방미단은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은 한반도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미국 시민·평화운동가들에게 전달했고, 이에 대해 방미기간중 만난 미국내 평화운동가들로부터의 지지와 협력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나아가 미국 시민사회 및 평화운동가, 주요 한반도정책 결정에 관련된 지식인들에게 한미관계에 대한 한국시민사회의 변화된 시각과 최근 한미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한국내의 반미주의의 실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을 통해 성숙된 한미관계에 대해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4. 평화국민협은 이번 방미를 통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필요성에 대해 미국의회와 시민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킨 것과 미국내 평화운동단체들의 협력과 지지를 이끌어 낸 것 등을 주요한 성과로 평가했다. 평화국민협은 이번에 만난 여야 의원, 시민·평화운동 및 종교 지도자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미국내에 한국시민사회의 입장을 전달하는 창구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민간외교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5. 평화국민협은 북한핵 문제를 둘러싼 북미갈등과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할 공동의 기준과 원칙, 경로와 방안의 대강을 마련하기 위해 김근태, 이부영 의원 등 여야의원 40여명과 박상증(참여연대), 이김현숙(평화여성회) 등 여성·환경·평화단체 대표자 60여명이 참여하는 국민협의체이다.

이번 방미에는 구갑우(경남대, 참여연대), 박건영(카톨리대), 심재권(민주당), 이김현숙(평화여성회), 이우재(한나라당 의원), 정경란(평화여성회), 정현백(여성단체연합) 등이 함께 했고, 이날 보고회에는 방미단을 비롯해서 김근태(민주당, 평화협의회 공동대표), 이부영(한나라당, 평화협의회 공동대표) 등 여야의원과 박순성(참여연대, 평화협의회 운영위원), 정욱식(평화네트워크, 평화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끝.

평화군축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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