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한반도 평화 2003-07-07   1216

북한 어린이 돕기 ‘쌀’ 모금 본격 전개

농협, 전 지점에 희망의 손 모금함 비치하여 시민 모금 적극 지원

앙상하게 마른 북한 어린이의 사진, 그리고 그 사진 속에 아프게 박힌 한마디, “외면해도 좋습니까?”

지금 전국 어디서나 농협에 가면 볼 수 있는 북한 어린이 돕기 ‘희망의 손’ 캠페인 포스터입니다. 포스터와 함께 놓여 있는 모금함에는 벌써 적지 않은 동전들이 쌓여 있습니다.

지난 7월 2일, 농협과 희망의 손 운동본부는 서대문에 위치한 농협중앙회에서 ‘평화의 쌀’ 모금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농협중앙회의 정대근 회장과 임직원, 희망의 손 운동본부의 박상증 대표와 실무자들이 참석한 협약식에서 농협은 평화의 쌀 기금으로 2억원을 기부할 것을 약정하는 한편, 전국의 농협 창구에 희망의 손 모금함을 비치하고 홍보하는 등, 모금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희망의 손 운동본부는 액수가 큰 기부금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단돈 천 원, 동전 한 개도 좋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잠시나마 북한 어린이들의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있다면, 그 따뜻한 마음으로부터 소중한 평화가 싹 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아이들은 계속된 식량난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세계식량기구(WFP)는 북한이 올해 국제사회로부터 최소한 50만톤 정도의 지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또다시 심각한 영양실조와 아사가 속출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북핵 사건, 이라크 전쟁 등으로 북한으로 향하는 관심과 지원의 손길이 이라크 등 제 3국으로 기울어지면서 북한 어린이에 대한 지원 물자 등이 현격히 줄어든 상태입니다.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농협에 가셔서 북한 어린이의 아픔을 들려주시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희망의 손 운동본부는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전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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