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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 2003.02.15
  • 615

2·15 국제공동 반전평화 대행진 열려



▲"부시는 테러리스트!" 를 연호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과 평화운동단체 "다함께" 회원들


'국제 반전행동의 날'인 2월 15일 70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이하 공동실천)'과 여중생 범대위의 주최로 `이라크 공격 반대, 한반도 전쟁위협 반대를 위한 국제공동 반전평화 대행진'이 진행되었다.

늦은 3시부터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작된 이날 대회에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학생, 종교인, 연예인, 시민 등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미국의 이라크 공격과 한국정부의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100개국 600여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 이날 대회는 이라크 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열린 사상 최대의 반전 시위로 한국에서는 서울과 부산, 원주, 대구, 대전 등에서 진행됐다.

국제반전운동연대 정수영 대표는 "오늘 우리는 미국의 전쟁정책에 반대하기 위해 모였다. 날짜 변경선에서 제일 가까운 이곳 서울에서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도 선두에서 평화운동에 나서자"고 말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여중생범대위 오종렬 상임대표는 "지금의 전쟁은 미국의 탐욕과 패권 때문이다. 아이들이, 여성들이, 노인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들에게 폭탄 대신 식량과 약품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쟁은 싫어요" 이날 대회에서는 아이들도 평화를 노래했다.


노동자, 학생, 종교인 등 각계각층 사람들의 반전평화를 주제로 한 연설로 짜여진 이날 행사에는 노래공연 등이 덧붙여지기도 했다. 이중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의 활동가들과 어린이들은 노래 '둘리'를 개사,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알 수 없는 부시/(중략)평화는 우리가 지켜야해요. 호이호이 평화는 내 친구"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지난 7일에 이어 한국 이라크평화팀 2진으로 내일 출국하는 일원들은 "이 자리에 와서 반전을 외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전쟁을 막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각오를 내비췄다.

영화배우 정찬 씨는 "연예인이나 배우가 아닌 한 사람으로 왔다. 진정한 악의 축은 인간의 욕심, 제국주의와 패권주의와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반전평화 위해 세계연대로 맞설 것

▲이날 자리에서는 많은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침묵시위를 벌인 한 외국인 여성의 모습.
이날 집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연대메시지가 전해지기도 했다. 변연식 국제민주연대 대표는 '영국전쟁반대연합'이 보내온 연대사를 대독하면서 "2월 15일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 부시와 토니 블레어가 전쟁을 반대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거스를 수 없는 날로 만들자"고 읽어내려갔다.

또한 '미국평화행동'도 "많은 미국인들도 이제 미국의 정책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평화를 위한 호소를 계속해 달라. 서로의 노력을 지지하자.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자"고 호소했다고 변 대표는 전달했다.

이날 공동실천은 결의문을 통해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군사패권주의를 내세워 강행하려는 최소한의 근거나 명분이나 설득력을 결여한 가장 반인륜적인 전쟁 도발이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한국정부는 명분 없는 이라크 전쟁 지원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미국과 한국정부를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은 "정부는 이라크전에 대한 파병계획 뿐만 아니라 일체의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정부가 또 다시 미국의 일방적인 요청에 따라 반인륜적인 전쟁에 협력한다면 시민사회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이제 우리가 나서서 전쟁이라는 야만에 맞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들은 "우리는 미국의 군사력을 앞세운 패권주의의 부당성을 알리고 모든 무모한 전쟁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국경과 문화, 인종을 초월해 연대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러한 반전여론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전쟁을 개시한다면 전쟁이 일어난 주 토요일 오후 이 자리에서 곧바로 광범위한 반전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 이날 마로니에 공원에는 3천 여명의 시민들이 참석, 하나의 목소리를 내었다.


5시부터 대학로에서 종묘공원까지 이어진 평화행진과 정리집회 후에는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 주최로 늦은 7시께 광화문 주변에서 `민족자주와 반전평화 실현 대보름 촛불 한마당'과 여중생 추모 촛불집회가 개최되었다.

"우리의 저항은 계속된다"- 반전평화를 외치러 나온 사람들

이날 대회에는 수백 개의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각종 네티즌모임, 학생, 가족단위의 참가자뿐만 아니라 아랍계 이주노동자들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가 준비해온 다양한 피켓과 도구들을 통해 '반전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누군가 "NO WAR!"를 외치면 주위사람들이 이를 따라 연호하는 모습은 대회장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 대학생 박연주 씨
대학생 박연주 씨는 "예상했던 대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 같아 기쁘다"며 "아래로부터의 저항하는 공동의 힘이 반드시 전쟁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여중생 촛불시위에도 꾸준히 참여해 온 김소형(동구여상2)양은 학교에서 반전평화에 대한 영상물을 보고 경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에서 죽어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봤다. 그곳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재앙 그 자체일 것"이라며 "어떠한 전쟁도 일어나면 안 된다. 미국이 자신들의 세력확장을 위해 시작하려는 이 전쟁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 만난 미국인 조수아(33)씨는 "미국에서는 전쟁을 막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는 그 정반대의 전망을 확인했다. 반전평화를 외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전쟁을 막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시청 앞 벽보를 보고 이날 자리를 찾아왔다는 한 영국인은 "이처럼 대규모로 저항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속적인 움직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이날 대회분위기에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매체사업국 황지희, 김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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