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한반도 평화 2014-01-27   2882

[논평]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 제의 환영한다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 제의 환영한다

교착된 남북관계 전환하는 새로운 계기 삼아야

 

오늘 1/27(월) 정부가 2월 17일부터 22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할 것을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지난 24일 북한이 ‘설 이후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자’고 제의한 지 삼일만이다.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문제인 이산가족 상봉을 남북이 추진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며, 무엇보다 어렵사리 재개된 남북대화의 물꼬가 정치적 이유를 빌미로 또 다시 무산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북한이 설 이후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자고 제의한 것은 한국 정부가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며 지난 16일 북한의 ‘중대제안’을 거부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전제조건 없는 이산가족 상봉행사 재개를 요청한 한국 정부에 북한이 호응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만일 정부가 이번 이산가족 상봉을 남북관계 개선의 새로운 계기로 살려나가고자 한다면 유사시 북한을 점령하는 교리를 연습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훈련 계획을 중단 또는 축소할 것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를 위한 전향적 조치를 하는 등 한반도 평화정착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 북한도 한국 정부의 제의에 긍정적으로 호응해 스스로 약속한 ‘군사적 적대행위 중단’ 등의 실천적 조치를 이행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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