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핵없는 세상 2011-12-26   2279

[기자회견] 신규 핵발전소 선정반대 1000인 선언

신규핵발전소 부지선정 전국적 반대운동 본격화!!

삼척, 영덕 신규 핵발전소 후보지 선정 즉각 철회하라!

핵발전소 확장정책 중단하고 핵없는 사회로 전환하라!

 

후쿠시마 핵사고에도 불구하고 29년만에 삼척과 영덕이 신규핵발전소 후보지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신규핵발전소 후보지 선정은 그간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던 탈핵발전 흐름을 완전히 무시하고 벌어진 사상 유래없는 일입니다.

이에 삼척, 영덕 등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주민은 물론, 서울, 부산, 대구, 강원, 포항, 경주, 안동 등 전국 각지의 종교계, 시민사회단체가 신규 핵발전소 후보지 지정을 규탄하는 행사를 갖습니다. 눈앞에서 후쿠시마의 참상을 보면서도 그것을 무시하고 핵산업계의 이해만을 쫓아가고 있는 현 정부의 정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신규핵발전소 건설반대_1천인 선언대회 및 삼척, 영덕 기자회견문.hwp
                  


신규핵발전소 부지선정 반대 1000인 선언


지난 23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규 핵발전소 후보지로 삼척과 영덕을 발표했습니다.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세계가 핵발전으로부터 멀어지려고 할 때, 우리는 정반대로 핵발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현재 확보된 부지만으로도 21기의 핵발전소는 34기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미 지금도 세계 최대 밀집도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는 이 계획만으로도 핵발전소에 끼여살게 됩니다. 여기에 다시 삼척, 울진에 각각 4기씩 8기를 더 짓는 계획이 지금 추진되고 있는 것입니다.

 

핵발전의 위험성과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미 체르노빌, 후쿠시마 두 번의 큰 사고로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금도 방사성 물질이 새어나오고 있으며, 주변 지역 피해는 천문학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목격하고도 계속 신규 핵발전소를 건설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우리는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핵발전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현재 31%에 이르고 있는 핵발전 의존도를 낮춰 핵없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착실한 준비를 해 나가야 합니다. 이미 탈핵선언을 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는 나라들이 하나씩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에서 보듯 핵없는 사회는 이상적인 모습이 아니라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삼척과 영덕에 신규 핵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에 반대합니다. 이들 지역에까지 핵발전소가 들어선다면, 이제 우리는 더 이상 핵발전에 대한 의존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핵발전으로부터 벗어날 것을 주장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미래세대를 위해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물려줄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 삼척, 영덕 신규 핵발전소 후보지 선정을 즉각 철회하라!

– 핵발전소 확대정책을 중단하고 핵없는 사회로 전환하라!

 


2011. 12. 26.

신규 핵발전소 선정 반대 1,000인 선언 참가자 일동



 

총 1,564명이 서명과 광고를 위한 모금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신규 핵발전소 즉각 철회!

<2011년 12월 26일 경향신문 16면 하단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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