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위협이 고조되면서 중동 지역에 또 다른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 2월 19일 영국
또, 미국은 이란 때문에 이라크에서 폭력과 혼란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란이 저항세력에서 무기를 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 미국은 2003년에 이라크를 불법 침략한 뒤 지금까지 4년 째 점령을 계속하고 있다. 그 동안 65만 명이 넘는 무고한 이라크인들이 죽었고, 1백만 명 이상이 비참한 난민 신세가 됐다. 이라크인들의 저항은 이렇듯 미국의 점령과 억압이 초래한 재앙 때문이지 다른 ‘외부세력의 부추김’ 탓이 아니다. 결국 이란에 대한 고조되는 위협과 전쟁몰이는 이라크 전쟁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패권을 위한 것일 뿐이다. 미국의 네오콘들은 중동 지역 패권을 강화하기 위해 이라크에 이어 이란을 제압할 필요를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이제 그들은 이라크 전쟁의 실패가 이란의 개입 탓이라며 이를 빌미 삼아 이란 공격이라는 오랜 염원을 행동에 옮기려 한다.
미국의 이란 공격은 이라크 전쟁 이상의 야만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드러나고 있는 미국의 공격 계획들은 핵시설은 물론 이란 전역의 군사 시설까지 포함하고 있다. 게다가 미군이 공격 목표로 삼고 있는 이란 내 핵시설들의 일부는 인구 밀집지역에 세워져 있다. 심지어 미국의 이란 공격은 제5차 중동 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이라크 점령 종식, 자이툰 부대 철군, 이란 공격 계획에 반대해 싸울 것이다. 3월 17일 이라크 개전 4주년을 맞이한 국제공동반전행동은 이라크 점령을 끝내고 새로운 야만을 막기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되야 한다. 평화와 정의를 바라는 모든 이들의 참가를 호소한다.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