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 북 인권문제, 압박-고립으로 해결 못해 (톰 말리노스키, 2004. 3. 2)

“북 인권문제, 압박-고립으로 해결 못해”

북한의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권을 고립시키거나 무력의 방법이 아니라 북한사회의 고립을 완화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세계적 인권운동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 톰 말리노스키 HRW 워싱턴지부 국장의 주장.

제2차 6자회담 평가를 위해 미국 상원 외교청문회가 지난 2일 주최한 대북 청문회에서 탐 말리노스키는 북한의 인권상황이 심각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북한을 압박해 외부세계로부터 더욱 고립시키는 것은 인권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말리노스키 국장은 북한사회를 완전히 차단해 정권의 붕괴를 유도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자유로운 삶을 살게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으며 북-미 간의 전쟁은 오히려 주민에 대한 북한정부의 통제력을 지속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 스스로 이미 북한 사회를 고립으로 몰고 갔다면서 북한 인권의 변화를 꾀하려면 오히려 이같은 고립상황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말리노스키 국장은 북한 인권문제를 6자회담 의제로 거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ttp://foreign.senate.gov/testimony/2004/MalinowskiTestimony04030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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