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동포들도 여중생사건 관심 폭증

[방미투쟁①]김종일 위원장 입국거부 위기 겪기도

‘민중의 소리www.voiceofpeople.org‘에서는 지난 2일(한국날짜) 여중생 사건 범대위가 파견한 미국 항의방문단을 동행 취재하고 있습니다.

사이버참여연대는 앞으로 방미투쟁이 진행중인 기간동안 ‘민중의 소리’ 협조를 통해 생생한 방미투쟁 현장보고를 네티즌들께 보내드리겠습니다.

▲ JFK공항에 도착한 방미투쟁단 ⓒ민중의소리

‘2002 여중생 범대위 방미 투쟁단'(단장 한상렬 목사 외 6명)이 12월 2일 낮 3시경(이하 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해 뉴욕주재 국내언론사( KBS, MBC, SBS 등) 특파원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는 것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기자회견은 ‘2002 방미 투쟁단’의 실무책임자 김종일 여중생 범대위 집행위원장의 ‘방미 목적, 사건의 개요, 사건 이후 여중생 범대위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 및 전망 발표’를 시작으로 이루어졌다.

이어 한상렬목사의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서한’ 낭독이 이어졌으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요구서한’을 홍근수 목사(여중생 범대위 상임대표)가 낭독했다.

방미대표단은 항의서한을 통해 ‘▷여중생 압사사건 주한미군의 무죄판결 무효화 ▷부시 대통령의 공개사과 ▷현행 한미 SOFA 개정’의 세 가지 요구를 내걸었다.

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요구서한에서는 ‘한국에서의 미군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살인사건에 대해 유엔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 줄 것’과 ‘유엔 산하 관련기구에서 미군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살인 사건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국제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호소했다.

방미투쟁단은 오는 7일 한국을 비롯 전세계에 있는 동포들의 여중생 압사 사건 관련 ‘130만 서명용지’와 항의서한을 백악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 뉴욕주재 국내언론사 기자회견 ⓒ민중의소리

3일 뉴욕 타임스퀘어 가두 사진전 진행 예정

방미투쟁단은 내일(3일) 오전 6시45분 미국 진보라디오방송(WBI)과의 대담을 시작으로, 미국 감리교 국제선교부 목사들과의 면담, 미국 언론 및 뉴욕 주재 국내언론사 특파원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후 뉴욕 타임스퀘어 거리 가두 사진전 및 선전전이 진행된다. 김종일 집행위원장은 “사진전 및 선전전에서는 여중생 압사사건 사고 당시부터 현재까지의 사진과 해방 이후 12만 건에 이르는 미군범죄 중 증거가 되는 사진을 40여 장을 추려 진열한다”고 밝혔다.

저녁 7시에는 IAC(국제행동센터)와 뉴욕 후원회 공동 주최로 ‘코리아 문제 국제연대 포럼’이 개최되고, 이어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 ‘요구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뉴욕 동포들의 끝없는 질문, 높은 관심 보여줘

내일부터 진행되는 모든 일정은 뉴욕후원회 회원들과 함께 진행된다.

뉴욕후원회 송학삼(미주지역 자주연합 뉴욕지부장)회장은 방미 투쟁기간동안 ‘2002 방미 투쟁단’을 위해 숙식은 물론,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최대한으로 지원하고, 함께 투쟁할 예정이다.

▲ 뉴욕 현지동포들이 마련한 환영만찬 ⓒ민중의소리

송회장은 “이번 방미를 기점으로 미주 동포 사회에 보다 많은 동포들이 ‘자주성 회복’을 위한 직접적인 동기가 부여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미주지역 내 여중생 대책위를 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입국심사에서 단원 6명은 어려움 없이 통과하였지만, 김종일 위원장은 ‘국내반미시위’ 전력으로 입국을 거부당할뻔 하였으나 투쟁단 일원 중 한명의 기지로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입국하였다.

방미투쟁단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같은 장소에서 뉴욕 현지 동포들과 환영만찬회를 가졌다. 현지 동포들은 이 사건과 투쟁의 진행과정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으로 여중생 압사사건에 대한 동포들의 높은 관심을 느끼게 했다.

뉴욕 = 이강현 기자(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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