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미군기지 앞에서 울려 퍼진 분노의 목소리

신공안탄압분쇄, 매향리미군폭격장폐쇄, SOFA전면개정 범국민대회

“독극물 살포 책임지고, 양키고홈!”

“매향리 폭격 책임지고, 양키고홈!”

7월 14일 오후 4시반, 천여명의 군중들이 용산미군기지 앞에 운집하여 분노의 목소리를 토해냈다. SOFA개정 국민행동, 매향리 범국민대책위원회, 민중대회 조직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신공안탄압 분쇄, 매향리 미군폭격장 폐쇄, SOFA전면개정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용산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용산미군기지 앞에 모인 것이다. 집회신고서를 용산미군기지 정문 앞까지 냈는데 경찰이 시위대의 정문접근을 차단하자 몇 차례 충돌이 있은 후 비로소 정문 앞을 터 주었다. 이 날 서울역에서 정리집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용산미군기지 앞 집회후 대회를 마쳤다.

지난 13일 녹색연합의 발표에 의해 주한미군이 서울 시민의 상수원인 한강에 맹독성 독극물을 살포한 사실이 폭로한 이후에 열린 이날 범국민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단연 주한미군의 각종 범죄 행위에 대한 규탄이었다. 출정식에서 녹색연합 협동사무처장은 연설을 통하여 ‘이 극악한 환경범죄에 대해서 주한미군은 공보실장대리가 나와서 그 대상도 불명확한 유감이라는 말로 사건을 덮으려한다’고 성토하고, ‘주한미군 사령관, 나아가 클린턴 정부까지 우리 한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미군의 매향리 폭격, 더욱 개악된 SOFA 개정안 제출, 이제는 상수원에 독극물 방류까지 갈수록 오만 방자해지는 주한미군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열련 이날 범국민대회를 사진을 통해 정리해 본다.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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