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대변인, 핵문제해결여부는 미국측의 태도변화에 달려있다(2004. 2. 29)

외무성대변인 제2차 6자회담에 언급 핵문제해결여부는 미국측의 태도변화에 달려있다

(평양 2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대변인은 베이징에서 진행된 6자회담과 관련하여 2월 29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베이징에서 조미사이의 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이 진행되였다.

우리는 이번에 우리와 미국사이에 핵문제해결을 위한 방도적문제들이 허심탄회하게 론의되여 문제해결의 일정한 전망이 열릴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회담에 참가하였다.

이로부터 우리는 회담에서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동시일괄타결안에 따라 투명성있는 핵포기의사를 밝히고 그 첫단계 행동조치에로 들어갈수도 있다는 공정하고 신축성있는 제안들을 제시하는 등 최대한의 아량을 다 표시하였다.

때문에 중국과 로씨야를 비롯한 회담참가자들은 우리의 타당한 제안에 지지와 리해를 표시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가 모든 핵계획을 《검증가능하고 돌이킬수 없게 완전히 포기》하여야 우리의 우려사항들을 론의나 해볼수 있다는 식으로 구태의연한 《선핵포기》주장을 또다시 들고나와 회담에 큰 장애를 조성하였다.

또한 미국은 우리가 모든 핵계획을 포기한 다음에도 미싸일,상용무력,생화학무기,인권 등 그밖의 다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한 우리와의 관계정상화에로 들어갈수 없다는 얼토당토않는 주장까지 들고나왔다.

회담에 림하는 미국측의 태도는 더더욱 실망을 자아냈다.

미국측은 처음부터 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지한 자세는 커녕 저들은 이번에 우리와 협상하려는것이 아니라고 꺼리낌없이 말하였다.

그러면서 미리 짜가지고 온 각본을 졸졸 내리읽는데 그쳤는가 하면 제기되는 질문들에 조차 답변을 하지 않는 등 그 어떤 성의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미국은 지난해 8월 6자회담때처럼 우리와 평화적으로 공존하려는 립장은 조금도 보이지 않고 회담의 간판밑에 시간이나 끌면서 우리를 고립질식시키기 위한 적대시정책을 끝까지 추구하려는 본심을 다시금 말짱 드러내놓았다.

지금 미국은 경제적난관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면서 시간을 끌면 우리가 스스로 《붕괴》되리라고 타산하고 있는것같은데 이것은 우리에 대해 몰라도 너무도 모르는 청맹과니 같은 처사이다.

주체사상을 지도사상으로 하고 전체 군대와 인민이 선군정치를 받들어 일심단결되여있는 우리 식 사회주의제도는 그 어떤 풍파속에서도 절대로 끄떡하지 않을것이다.

미국은 저들의 정치적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시간이나 끌자는것같은데 핵문제해결이 지연된다고 하여 우리에게 불리할것은 없다.

그동안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계속 더 빠르게 취해나갈것이다.

미국이 대조선정책전환의지를 가지지 않는 한 6자회담은 앞으로도 조미사이의 핵문제해결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하는 무맥한 회담으로 될것이다.

비록 사태는 이러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하나 핵문제를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진지하고 인내성있는 립장으로부터 다음번 6자회담의 개최시기와 실무그루빠조직문제에 합의를 주었다.

그러나 회담이 이어진다고 하여 문제가 해결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기는 어렵다.

앞으로 핵문제해결여부는 전적으로 미국측의 태도변화에 달려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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