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파병 2005-12-03   1421

[파병연장 반대의 논리] 최악의 재앙 – 정파갈등과 내전 부추기는 미군의 민병대 활용

보고서2. 끝나지 않는 전쟁, 점령당하지 않는 이라크[5]

○ 곤궁에 처한 이라크 주둔 미군, 민병대를 치안유지에 동원

– 미군은 사면초가의 군사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군사적으로 ‘민병대’에 의존함으로써 종파간 종족간 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

– 미 점령당국은 점령 초기 바트당 중심의 정규군을 해산한 데 이어 각 정파, 종족의 사병집단인 민병대에 대한 해산을 추구하였으나 2004년 4월 팔루자에서의 시아-수니간 반미연합 등이 가시화되고, 이라크 정규군 형성이 답보에 그치자 2005년 1월의 제헌의회 선거를 전후로 민병대 조직을 이용하고 나아가 직접 지원하는 정책으로 전환

반미연합 차단을 위한 미군의 군사행동과 이라크 정파갈등의 유발과정

-> 종전 선언 이후, 수니파 저항강화, 시아 내부 알 사드르 등 반미세력 영행력 강화

-> 2004년 4월 팔루자 1차 공격 이후 시아(알 사드르 메흐디 여단)-수니 저항세력간 반미연합 구축

-> 미영연합군 2004년 8월 알 사드르 거점인 시아파 성지 나자프 집중공격, 이후 군사적으로 시아 수니 결합고리 차단

-> 2004년 11시 팔루자 라마디 등 수니 지역에 대한 집중 공격, 팔루자 점령

-> 수니파의 정치적 반발과 수니지역 내의 군사행동 등으로 인해 2005년 1월 제헌의회 선거에서의 사실상 수니 배제

-> 1월 총선을 무력화하려는 수니 저항 촉발

-> 1월 선거의 결과로 시아-쿠르드 연합 정권과 이들이 주도하는 제헌의회 수립

-> 총선 이후 수니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군사행동(중부/ 북서부)

-> 이라크의 이라크화라는 명분으로 주요 작전에 민병대 활용

-> 민병대 등에 의한 군사작전에 따른 종파간, 종족간 갈등의 심화

-> 민병대 상호간, 정파-종족간 불신, 군사보복 및 무장갈등의 심화

○ 종파 갈등의 불씨 – “이라크군은 바드르, 다와, 그리고 폐슈메르가와 동의어”

– 그러나 이라크 정규군과 구분되지 않으면서 종족적, 정파적 성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민병대의 보복적 군사행동과 고문학살의 사례가 고문학살의 사례가 키르쿠크, 사마라, 모술, 탈-아파르 등 이라크 전역에서 보고되고 있음.

– 민병대의 인권침해, 보복적 군사행동은 이라크인(정치세력 혹은 정파들)간의 무장갈등을 촉발함으로써 심지어 내전의 우려마저 제기됨

– “사마라에서 이라크군은 바드르, 다와, 그리고 폐슈메르가와 동의어” “이라크 방위군병력의 대부분은 시아파와 쿠르드족이며, 그 중 일부는 수니파에 극히 적대적인 종파주의적 무장단체.” (다리 알 베드리 바그다드 대학 교수 인터뷰, 뉴욕타임스. 경향신문 7월 26일 기사에서 재인용)

– “쿠르드 정당이 주도하고 미국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경찰과 보안부대들이 키르쿠크에서 아랍 소수민족과 투르크멘족 수백명을 납치해 구금.” (2005년 6월 15일 워싱턴포스트)

이라크 종파갈등…새 불씨 ‘민병대

– 2005년 4월28일 과도정부 출범 이후 490명 이상이 저항공격 등으로 목숨을 잃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이라크에서 민병대가 종파 갈등의 새 불씨로 등장.

– 기존 시아파와 쿠르드족 민병조직 외에 2004년부터는 이야드 알라위 당시 임시정부 총리가 ‘저항공격’에 대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경찰특공대’‘무타나여단’ ‘하다미야 수비대’ 등 1만5천여명의 새 민병조직들을 잇따라 구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보도.

– 5만7천여명의 정규군에 비해 새 민병조직들은 규모는 작지만 결속력이 강해 저항조직을 색출하고 지난 1월 총선을 실시하는 데 큰 역할.

– 이라크의 미군 지휘관들은 <월스트리트저널> 등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알라위 총리를 통해 이들 민병조직에 자금 등을 지원하고 함께 작전을 벌여 왔다고 인정.

– 그러나 총선에서 승리한 시아파와 쿠르드족이 새 정부를 구성하고 알라위가 내각에서 방출되면서 알라위 전 총리가 민병조직과 보안기구를 여전히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 들어선 시아파 지도부는 바드르 여단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

– <에이피통신>은 2005년 5월 16일 새 내무장관 바얀 자브르가 바드르 여단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최근 바드르 여단이 이라크 보안군과 협력해 작전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 (2005년 5월 20일 | 한겨레신문 인용)

이라크 민병대, 미영 지원금 받으며 고문 불법 처형 종파갈등 조장

– 이라크 정부가 저항세력 소탕작전에 동원하고 있는 민병대들이 고문과 불법 처형 등 인권유린을 저지르고 있으며, 미국·영국 등의 자금이 민병대에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영국의 <옵저버>가 3일 폭로. 생존자들이나 휴먼라이츠워치 등 국제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이러한 고문들이 저항세력 색출을 위한 정보를 얻어낸다는 명분으로 이라크 내무부의 묵인 아래 저질러지고 있다고 지적.

– 이라크 정부는 시아파의 바드르 여단과 쿠르드족의 페슈메르가 등을 공공연히 활용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지난해 말 시아파 위주로 조직된 울프여단과 후세인 정부 시절 정보부 간부였던 아드난 타빗이 이끄는 경찰특공대가 강압적인 작전과 고문 등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음. 생존자들은 이라크 전역에 민병대들이 저항세력 용의자를 심문하는‘유령’ 비밀 수용소들이 있으며, 특히 바그다드 중심부의 내무부 건물 안에서도 고문이 벌어지고 있다고 증언.

– 미국은 민병대 문제는 이라크인들이 결정할 일이라며, 울프여단 등과 함께 합동작전을 벌여옴. 이라크 군에 총과 탄약, 방탄조끼 등 2700만 파운드(약 500억원) 규모의 물품을 지원한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인권유린 주장에 대해 알고 있으며, 이라크 정부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면서도 “이 문제는 주권국가인 이라크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고 발표

(2005년 7월 5일 | 한겨레신문)

이라크 시아파.쿠르드 민병대 득세, 분열 부채질

– 미국과 이라크 정부의 지원 아래 정규 보안병력으로 활동하는 시아파 및 쿠르드 민병대들이 납치와 암살 등을 자행하며 세력을 강화해 인종.종파간 분열을 심화시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 이들 민병대와 정당들은 이라크 의회가 헌법초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사이에 선출된 정부와는 별개의 권력기구들을 구축, 남부 바스라와 북부 모술 및 인근지역들에 사담 후세인 시대를 방불케 하는 민병대의 만행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

– 미.영국군이 제공한 장비와 복장으로 무장하고 이들로부터 훈련을 받은 시아파 및 쿠르드족 민병대들은 보통 이라크 군.경으로 행세하지만 실제로는 정파적 이해에 따라 움직이며 관할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정파적 이해에 배치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무차별적 납치와 암살, 폭행 을 자행. (워싱턴=연합뉴스 2005.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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