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기타(pd) 2010-07-15   1148

[기자회견] 대북쌀 지원 재개로 한반도 평화 실현하고 쌀 대란 해결하자!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국민운동본부 결성 기자회견


 오늘(7/14)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야5당(민주노동당, 민주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을 비롯한 각계, 각층이 모여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국민운동본부> 결성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농 이광석 의장님을 비롯한 농민단체, 정당,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50여명은 천안함 사건 이후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대북쌀 지원을 즉각 재개할 것을  촉구하였다.


특히 전농 이광석 의장님은 한 핏줄인 북녘 동포들에게 보내야 할 쌀을 개사료로 사용하겠다는 농식품부의 발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대북 쌀 지원 재개를 위해 누구보다 농민들이 앞장서서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앞으로 <통일쌀 보내기 국민운동본부>는 7월 26일 대표자회의를 개최하여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 이 후 범국민적인 통일쌀 보내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결성 기자회견문]


 “민족에게 평화를, 농민에게 희망을”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국민운동본부에 함께 해 주십시오.



지금 한반도에는 또 다시 전쟁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금강산 관광길이 열리고 개성공단에서 기계가 돌아가고 다방면에서 남북 간의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한반도에는 민족화해와 평화의 기운이 고조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집권 2년 동안 남북관계는 냉전시대로 후퇴하고 있습니다. 남북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 길이 가로막히고 개성공단 사업이 정체되었습니다. 대북 쌀 지원을 비롯한 민간교류가 중단되었습니다. 특히 천안함 침몰 이후 정부는 5.24 조치를 발표하며 대북봉쇄정책을 선포하였고, 이에 북에서도 전면적인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하겠다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다시금 한반도 전역에는 전쟁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민족화해와 한반도 평화의 공든탑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있습니다.  
 


북녘 동포들은 여전히 식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올 해 이북의 식량부족량은 최소 100만톤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와 통일부는 쌀은 전략적 물품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한 채, 대북 쌀 지원을 전면 중단하고 있습니다.  

단지 쌀 뿐만이 아닙니다. 의료용품, 농업용품, 어린이영양식 등 1990년대 중반부터 북녘의 자연재해와 식량난, 각종 질병에 대해 다방면의 지원활동을 해 왔던 대북민간협력단체들의 인도적 지원마저 실질적으로 완전히 가로막고 있습니다.


남녘 농민들은 쌀값 폭락으로 인한 쌀 대란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

대북 쌀 지원은 남북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쌀값 안정에도 기여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정부의 대북 쌀 지원이 전면 중단되면서 매년 40만톤씩 지원되던 대북 쌀이 고수란히 국내 재고로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쌀값이 25%가량 폭락하는 쌀 대란이 발생하였고, 넘쳐나는 쌀을 보관하기 위한 창고비로만 연간 4,800억원의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습니다.

쌀은 우리 민족의 생명이며, 겨레의 자산입니다. 쌀 농사를 계속 짓는 것은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민족의 주식인 쌀을 지키고 7천만 겨레의 식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통일농업을 실현하는 길입니다.


국민들이 열망하면 정부도 움직일 것입니다. 온 국민이 나서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적대정책을 남북화해정책으로 전면 전환시켜야 합니다.

거꾸로 가는 한반도, 정부가 할 수 없다면 이제 국민들이 나서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5.24 대북봉쇄조치 발표 이후, 각계, 각층에서 우려의 목소리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5대 종단 524명의 종교인들이 남북정상회담과 대북 지원을 촉구하였습니다. 대통령 통일정책 자문기관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도 남북관계의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전격적인 남북정상회담을 대통령에게 건의했습니다.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소속 56개 대북지원단체들도 인도적 지원과 민간교류 활성화를 촉구하며 나섰습니다.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를 시급히 정상화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평화는 밥을 나누는 것입니다. 통일쌀 보내기 국민운동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실현합시다.

이제 남과 북은 분단과 대결을 끝장내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함께 나가야 합니다. 서로를 겨누는 총을 내리고 생명의 쌀, 평화의 쌀을 나누어야 합니다. 바로 통일쌀 보내기 운동은 온 국민이 참여하며 민족화해와 대단결을 실현하는 대중적인 통일운동입니다.
 
집집마다, 공장마다, 교실마다 통일쌀독을 채웁시다.
농민들과 함께, 지역 주민들과 함께 통일경작지를 일굽시다.
그렇게 수확한 황금빛 통일쌀을 트럭에 가득 싣고 북녘 동포들에게 달려갑시다.
올 가을, 통일쌀이 영글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 익어갈 것입니다.
통일쌀 보내기 국민운동으로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치우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실현합시다.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국민운동본부




(정당 :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 한국진보연대 :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노동인권회관, 농민약국,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민족문제연구소,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민족화합운동연합,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불교평화연대,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사), 전국빈민연합,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평화재향군인회, 통일광장, 한국청년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615청년학생연대 / 농민 : 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 615농민본부 / 여성 : 전국여성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 시민 :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참여연대, YMCA / 노동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 학계 : 김병태(건국대 명예교수), 김성훈(환경정의 이사장, 전 농림부장관), 윤병선(건국대), 윤석원(중앙대), 장경호(동국대,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  (단체연명은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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