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2014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즈음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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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즈음 기자회견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저항은 계속된다!

 

일시 : 2014년 7월 21일 월요일 오전 10시

장소 :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

2014 강정생명평화대행진(7/29~8/2)을 앞두고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이하 전국대책회의)는 오늘(7/21) 오전 10시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최근 속속 드러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들을 널리 알리고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의 저항이 계속되고 있음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국대책회의는 해군기지 건설 초기부터 지적되었던 입지 타당성 문제, 안전성 문제, 연산호 군락지 훼손을 포함한 환경파괴 문제 등이 정부의 공사 강행에도 불구하고 재차 확인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무엇보다도 최근 태풍 너구리로 인한 케이슨 3기 파손을 통해 드러난 입지 타당성 문제와 2012년 총리실이 해군기지의 설계상 오류를 인정하며 항로를 변침각 77도에서 30도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제주해군기지의 안전성 문제도 반드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106개 단체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2014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은 제주 곳곳을 누비며 이러한 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을 알리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제주를 만들기 위해 여전히 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릴 예정이다. 

 

▶ 2014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신청방법

대행진 신청페이지 http://bit.ly/1lzYLi9   (해당란에 표시!)

기자회견문 『생명의 발걸음, 평화의 몸짓에 함께해 주십시오!』

생명의 발걸음, 평화의 몸짓에 함께해 주십시오

다시 길을 떠나려합니다.
이번 2014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은 ‘기억하자! 저항의 역사! 중단하라 제주해군기지’를 새기며 세상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은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위정자들은 갈등과 치유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러한 언술을 뒤로할 채 공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은 여전합니다. 평화를 위한 투쟁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시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근본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인간의 인위적인 공법을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위대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실제 지금까지 거론되어 왔던 제주해군기지의 구조적 문제점이 곳곳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태풍 너구리가 제주를 스쳐갔을 때 각각 2만 톤에 달하는 케이슨이 속절없이 파손되거나 제 위치를 잃고 말았습니다. 2년 전 ‘볼라벤’에 이어 ‘너구리’ 수준의 태풍에 속수무책인 기지라면 근본적 입지 선정이 잘못됐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50년 마다 찾아오는 강한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던 해군 측 설명이 무색하기만 합니다. ‘만(灣)이 아닌 곶(串)’에다 기지를 건설한다는 것 자체를 재검토하지 않는 이상 이번과 같은 사태는 반복 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친환경기지와 공법을 운운하던 제주해군기지는 오히려 해양생명을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외 해양생태 전문가들이 최근 직접 확인했듯이 연산호 군락도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제주해군기지의 안전성도 재검토되어야 합니다.
2012년 총리실은 해군기지 건설공사의 설계상 오류를 인정하면서 해군기지로 진입하는 항로를 변침각 77도에서 30도로 변경했습니다. 안정상의 이유 때문이었지만 여전히 급격한 30도로 급변침해 기지로 들어오는 새로운 항로가 과연 안전한지는 전혀 검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변경된 항로는 서건도와 범섬 사이를 가까스로 통과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이 항로를 지나는 함정이 조금만 항로를 이탈해도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미항공모함과 15만톤 크루즈선 등이 수시로 오고 갈 수밖에 없는 항로에 대한 중립적이고 객관적이 검증작업이 다시 진행되어야 합니다.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주해군기지의 군사적 위험성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집단적 자위권을 공식화 한 가운데 매해 제주남방해역에서는 탐색구조훈련이라는 명분으로 미  공모함과 한미일 3국의 이지스함 등이 동원된 군사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정한 평화의 시대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해군기지는 평화를 위협하는 거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강정의 평화를 되찾는 일이 강정마을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잘못된 제주해군기지를 막아내는 일은 무너진 강정 공동체를 되살리는 것만이  아닌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지켜내는 일이기도 합니다. 평화는 평화로 지켜야 합니다.

2014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은 평화와 진실을 알리는 뜨거운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생명의 발걸음, 그 평화의 몸짓에 함께해 주십시오.

2014년 7월 21일
2014 강정생명평화대행진

 

※ 2014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자세히 보러가기 >>> https://www.peoplepower21.org/1170026
대행진 신청하러 가기 >>> http://bit.ly/1lzYLi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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