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파병 2004-03-31   893

한나라당은 진정 구제불능인가?

송영선 씨의 비례대표 후보 선정은 시대착오적 발상

한나라당은 30일 17명의 비례대표 후보명단을 발표하며 ‘무조건 파병론자’로 알려진 송영선 국방연구원 소장을 5번에 배정했다. 송영선 씨는 각종 TV토론 등을 통해 무조건적인 이라크 추가파병을 주장하며, “미국의 이익이 한국의 이익이다”, “미국을 감동시켜야 한다”는 식의 망발을 일삼아 국민들로부터 “미국인보다 더 미국인 같다”고 비난받았던 사람이다.

그 뿐인가? 송영선 씨는 지난해 10월 24일 한나라당이 개최한 이라크 추가파병 관련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이라크 파병시 지원자들도 뽑아 함께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위험수당 2백만원만 준다고 하면 갈려고 하는 사람 수두룩하다”, “신용불량자 같은 사람들을 뽑아야 한다” 등의 망언을 쏟아내 국민들을 경악케 하였다.

한나라당은 송 씨를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한 이유로 그가 국방전문가라는 점을 들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지난해 국방부 대변인으로 내정되었다가 국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쳐 철회되었던 사람이다. 국민들이 국방부 대변인이 될 자격이 없다고 낙인 찍은 사람이 국방전문가라면 국민들은 전문가를 알아보지 못하는 청맹과니라도 된다는 말인가?

한나라당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한 때 잘나가던 한나라당이 오늘날 생존을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신세로 전락한 것은 무엇보다도 민심을 거슬렀기 때문이다.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을 속이고 도둑질을 해쳐먹었기 때문이며,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반민주적인 의회쿠데타를 강행했기 때문이다. 당당한 주권국가의 국민으로 세계 평화에 앞장서고자 하는 민의를 무시하고 미국에 빌붙어서 사대매국과 시대착오적인 냉전주의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오늘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골수까지 친미와 냉전으로 꽉찬 ‘친미수구꼴통’인 송영선 씨를 비례대표 5번으로 선정한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심어 줄 것은 단 하나이다. “한나라당은 구제불능이다”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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