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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군축센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비핵군축운동을 합니다

  • 이라크
  • 2004.08.16
  • 1435
  • 첨부 4

자이툰, 자위대 철수를 위한 8.15 한일공동평화행동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 전쟁반대의 구호가 일본말로도 외쳐졌다.

"전쟁반대! 센서한따이!"

연이어 "네트워크로 연결해 행복하게 살아가자"는 내용의 일본노래 '와따네또(우리의 네트워크)'가 울려퍼지며 신명나는 축제의 난장이 벌어졌다.



피스보트(Peaceboat), 바디엔소울(Body and Soul), 일한시민광장, 나우피스코리아저팬(Now Peace Korea-Japan) 등 일본의 청년평화운동단체들과 초록정치연대, 이라크평화네트워크,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평화네트워크, 한국청년연합 KYC의 한국의 시민단체들은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아시아 평화를 위한 공동평화행동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한일청년평화순례를 진행했다.

기간 여정동안 총 50명의 한일평화운동가들은 함께 강화도, 분단현장 역사기행, 평화행동 워크샵, 한일평화운동 사례발표, 아시아 공동평화행동을 위한 전략행위 등을 가지며,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한국의 자이툰부대와 일본의 자위대가 철군하는 그날까지 공동철군운동을 함께 펼쳐나갈 것을 결의했다.

2박 3일 한일청년평화순례에 참가한 이상혁(26) 씨는 "평화는 사람의 마음부터 시작되는 것 아니겠냐"며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한일 청년들이 서로 만나 평화에 대해 나눈 이야기는 가슴 속 깊이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한일청년평화순례에 앞서 일본 참가자들은 지난 8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들은 경남 합천의 원자폭탄 피해자들과 나눔의 집 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지고, 전쟁의 상처들이 아직도 사람들에게 고통이 되는 현실에 통감했다.

일본 참가자인 모리오카 료우지(26) 씨는 "한국하면 배용준이나 원빈 밖에 생각했었는데 이제부터는 피폭피해자 분들과 위안부 할머니가 더 가슴에 남게 됐다"며 소감을 얘기했다.

히라야마 다까유끼(25) 씨도 "명동에서 북한동포돕기 모금운동을 진행했었다. 한 시간만에 30만원의 모금액이 모인 것이 가장 감명 깊었다"며 "앞으로는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명나게 한 목소리로 평화의 노래를 부른 한일평화운동가들은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왜곡된 과거사 극복 △일본의 평화헌법 9조 유지 △핵문제 평화해결을 위한 6자회담 진전 촉구 △자이툰부대와 자위대의 철수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일청년평화순례의 총 기획을 맡은 이창림 초록연대 간사는 "한국과 일본의 청년들이 직접 만나 서로에 대해 알아나가고 이번 한일청년평화순례가 한일간의 공동평화운동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친구라는 메시지를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일본의 평화운동가 에쯔로 히다카 (25)씨가 한국 시민단체들에게 '친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일본의 군국주의의 부활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일 교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일본의 917행사에 한국 평화운동가들도 함께 연대해 줄 것을 호소했다.

- 지금 일본에서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피스나우코리아저팬(Peace Now Korea Japan - 이하 PNKJ)이라는 일본의 시민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피스보트(peace boat)의 공동대표이다."

- PNKJ 는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나?

"북한을 지원하는 모금활동, 동북아 평화운동을 위한 ‘어깨동무행사’, 선거참여운동, 한일파병반대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

- 북한을 지원하는 활동을 벌이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3년 전 피스보트를 활동으로 평양에 처음 갔었다. 처음에는 북한에도 사람이 산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 북한 사람들을 로봇이라고 생각했다.(웃음) 그리고 나눔의 집에서 북한에 계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났다.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고 난 다음의 한일교류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무슨 일이든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 917 행사는 우리에게 매우 낯설다.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2002년 9월 17일은 일본과 북한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했던 날이다. 북한의 일본인 피랍사건에 대한 분노는 재일동포들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표출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격하자던가 경제제재를 가하자’는 여론이 많았다. 우리는 이러한 전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그 날을 평화운동의 날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작년에는 917정상회담의 1주년 행사인 '어깨동무행사'를 펼쳤다."

- ‘어깨동무행사’란 무엇인가?

"친구라는 메시지를 동아시아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다. 영어로 하면 '리브투게더(live together)', 한국말로 하면 ‘어깨동무’, 한자로 하면 ‘友(우)’이다. 우리가 서로 아시아인이라고 외치고 북한도 우리를 이웃으로 믿게 하자는 것이다."

- 한국의 시민운동에 하고 싶은 말은?

"일본과 북한의 관계문제는 심각하다. 이를 북일문제로만 보지 말고 우리 모두 아시아인으로서 함께 평화를 위해 노력하자. 한국과 일본을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은 데도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적지 않은가. 2002년 9월 17일은 일본의 북한에 대한 공격이 시작한 날이지만 우리 함께 이를 평화의 날로 만들자. 같은 날 같은 시간 그러나 한국과 일본이라는 다른 장소에서 함께 시위를 벌이자"

통역: 이주희

홍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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