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파병 2003-12-02   1091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죽음을 명예롭게 하는 것입니다.

– Peaceful Tomorrows의 연대 성명

9.11 유가족 단체인 ‘Peaceful Tomorrows’의 대표 데이빗 포토티씨가 이라크 현지의 한국인 사망과 관련해서 그 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드리는 애도의 글을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측에 보내왔습니다.

▲ 연대사 원문

9.11 유가족 단체인 ‘Peaceful Tomorrows’는 이라크에서 사망한 한국인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테러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고통을 잘 알고 있으며 그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당신들에게 손을 내밀고자 합니다.

9.11테러 2주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폭력이 더 많은 폭력을 불러오고 고통은 더 많은 고통을 불러오며 두려움은 더 많은 두려움을 불러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전쟁이 아닌 대안을 찾음으로써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9.11의 교훈은 군사주의적인 방식으로는 우리를 더 이상 보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대신 우리는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법을 준수하는 등 다자주의적인 방식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헌법에 명시된 원칙을 지켜야 하며 유엔을 지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9.11과 같은 비인간적인 테러에 대응해야 합니다.

Peaceful Tomorrows는 21세기의 새로운 도전들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는 참여연대와 한국의 많은 사회운동 단체를 지지합니다. 미국에서도 650개의 평화단체들이 ‘평화를 위한 연합’을 조직하였습니다. 우리는 한국인들과 뜻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라크에서 무모하게 한국인이 희생된 것을 슬퍼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두 명의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새로운 인간적인 가족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테러리즘과 전쟁이라는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죽음을 명예롭게 하는 것입니다.

번역: 평화군축센터

David Potorti씨가 원문에서 한국군인’Soldiers’사망으로 표기한 것을 한국 민간인 사망으로 고쳤습니다.

Peaceful Tomorr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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