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 사망 사건을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을 회원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영화의 주인공 박철민 씨는 2008년에 가입한 참여연대 회원이세요. 참여연대 3층 중회의실, 기자회견이 열리는 지하 느티나무홀에서 영화 촬영도 했습니다. 노개런티로 출연한 배우들, 한푼 두푼 1만 명의 제작 두레로 모은 제작비, 이 영화는 가슴 따뜻한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만든 기적입니다.

또 하나의 약속 영화에서 대재벌은 딸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던 아버지를 회사 차벽으로 둘러쌓아 고립시킵니다. ‘백혈병’이라는 산재를 인정하지 않는 대가로 합의금을 제시하는 ‘반도체 직원’은 영화보다 현실에서 더 심했다고 해요.

그리고 지금 현실에선, 영화 상영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대형 멀티플렉스 업체들은 영화 ‘또 하나의 약속’에 대해 상영관 배정 불이익을 주고, 단체관람 예매거절, 대관거절, 광고거절 등 각종 불이익을 주고 있습니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을 만든 ‘가족’과도 같은 제작사와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2월 19일, 대형 멀티플렉스 세 곳 중 가장 불이익을 준 롯데시네마를 불공정거래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참여연대 회원 여러분도 ‘영화보기’로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요. 멍게가 의미하는 바를요.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면 ‘멍게에 소주 한잔’…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