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감시센터 국회 2007-07-31   1540

선관위, ‘3,5만원 받고 온 분들’에 대한 의혹 그냥 넘길 것인가

유권자 정치참여는 원천봉쇄, 돈 선거 의혹은 직무유기? 선관위 즉각 조사에 나서야박근혜, 이명박 후보 ‘일일 경선 자금, 지출 내역 공개’해야 한다

어제(30일) 인천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경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홍준표 후보는 “마지막에 연설하니 3만원·5만원 받고 온 분들은 다 가버렸다”라는 발언을 하였다. 홍준표 후보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대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돈 선거, 동원 정치’의 망령이 다시 살아났다는 말을 실토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홍준표 후보는 이 같은 자신의 발언의 진위에 대해 분명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단순한 언급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해당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과 정당법 위반에 대해 고발 조치 등이 따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중대한 발언에 대한 선관위의 태도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인천 선관위 관계자들이 그 자리에 있었는데도 아직까지 조사는커녕 대응 계획도 세우지 않고 있다. 선관위는 네티즌, 유권자의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선거UCC지침이니 하는 따위로 원천봉쇄하더니, 후보들의 돈 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명백한 직무유기다. 지금까지 벌인 한나라당 합동연설회에서 불법행위는 없었는지, 앞으로의 행사에서 그러한 행위가 없도록 철저히 감시, 감독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홍준표 후보의 발언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법에 따라 엄벌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우려하여 참여연대는 지난 5월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들에게 ‘일일 경선 자금, 지출 내역’ 공개 계획에 대해 질의하였다. 이명박 후보는 아직까지 무응답이고, 박근혜 후보는 경선 후보 등록 후 내역을 공개하고 열람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4개 지역에서 합동연설회가 진행되기까지 그 내역 공개는 하지 않고 있다. 국민들은 더 이상의 공약(空約)에 속지 않는다. 떳떳하다면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정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대권 후보로서의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하루빨리 ‘일일 경선자금, 지출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의정감시센터



AWe2007073100.hwp

AWe2007073100.hwp

첨부파일: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


참여연대 NOW

실시간 활동 SNS

텔레그램 채널에 가장 빠르게 게시되고,

더 많은 채널로 소통합니다. 지금 팔로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