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 네티즌의 창으로 본 총선시민연대

“뭐 이런 나라가 있어!”

제가 철들고 나서 지난 10여년 동안 정치인들 하시는 것 보면서 속으로 생각해왔습니다. “뭐 이런 나라가 다 있어!”

시민 단체의 쾌거를 듣고 참으로 오랜만에 나도 모르게 “와 우리 나라가 이제…” 하고 탄성하는 날에 김종필씨가 했다죠. “뭐 이런나라가 다 있어!”

이 운동을 비판하시는 분들에게 한 마디…

전제 정치에 대해 민주주의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책임의 소재입니다. 전제 정치에서는 폭군이 나오던, 무능하고 부패한 신하가 나오던 그건 국민의 책임이 아니라, 왕과 일부 특권층의 책임입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에서 썩고 타락한 정치인들이 나온다면, 그건 그런 정치인들을 뽑아준 국민들의 책임입니다.

솔직히 우리 나라 정치인들 수준 아주 낮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을 뽑아준 우리 국민들의 수준이 낮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연, 혈연에 얽매여서, 혹은 무비판적으로 여당이니까… 이런 식으로 아무 생각 없이 던진 표가 지금의 타락하고 썩은 정치인들을 만들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지금의 우리들은 정치인들을 비판할 자격이 없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해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우리 스스로 타락시킨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해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우리가 잘못 던진 표를 수정하고, 다시는 저질 정치인이 정치판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우리 후손들에게 저질 민주주의를 물려주게 된 우리 시민들에게 있어 최소한의 책임일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아무도 안 했습니다. 우리는 그저 방관만 했습니다. 헌정 파괴자를 같은 영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찍어주고, 약속을 밥먹듯 깬 ‘선생님’ 에게 호남의 희망이라는 이유로 90%의 지지를 보내주고, 죽은 파시스트 대통령의 무덤을 파헤쳐 그 시신을 붙들고 찬양하는 우리였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이 번 시민의 정치개혁운동은 의미가 있습니다. 첫발자국을 내딛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법입니다.

이 운동에 대해 무책임한 비판을 늘어놓는-예컨대 이 운동이 김대중 대통령이 꾸미는 정치 야바위라는 식으로-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이 운동이 제기되기 전에 뭘 했습니까? 아마 저나 여러분이나 같을 겁니다. 여당 후보라는 이유만으로 표를 던지거나, 영남 대통령론에 현혹되어 똘똘 뭉쳐 호남 사람들을 탄압하는데 열을 올렸거나…. 우리는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용기있는 사람들이 감옥에 갈 각오를 하고 썩은 정치판에 메스를 대려하는 판에, 수술을 방해할 자격은 우리에겐 없습니다. 돕진 못할 망정 무책임한 비판으로 찬물을 끼얹는 행태는 보기 좋지 않습니다.

이제 막 내딛은 미약한 첫 발걸음입니다. 다소 못마땅한 것도 있을 것이고, 미흡한 면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이 나라 국회의사당을 헌정 파괴 경력의 파시스트들이나, 지역감정에 빌붙어 사는 망국적 정치인, 금전욕과 허영에 사로잡힌 3류 정치업자들, 또는 자기 발로 자신의 민주화 경력에 똥칠을 하는 위선자들 같은 쓰레기들에게 대여해주기에는 너무 손실이 크고 악취가 심합니다. 그걸 청소하기 위해서 조금 참고 도움을 줄 수는 없겠습니까?  

드디어 시민연대의 배후세력이 밝혀졌답니다…

방금 들어온 속보입니다

시민단체의 배후에있는 세력들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합니다.

그 배후세력은 다름 아닌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대다수 시민들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밝혀진 그 배후세력 정말 막강한 세력들입니다.

유권자가 정신을 차리자.

총선시민연대가 이 썩어빠진 정치판, 소모적인 정쟁만 일삼고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나라가 어찌되던 국민이 어찌되던 자기 정파의 이익과 밥그릇에만 신경쓰는 무능하고 부패하고 비능률적인 정치에 변화와 개혁을 추진한다는 충정에서 이렇게 공천반대의원 명단을 발표하고 낙선 낙천운동을 감옥에 갈 각오를 하고 전개한다는 것은 이 나라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또한 이번 총선시민연대에 참여하는 단체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참여연대나 환경연합이나 이런 단체들이 그 동안 국민의 신뢰를 받으며 도덕성을 가지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 온 것도 이 나라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인정하는 사실이다. 게다가 총선시민연대는 단순히 단체의 힘으로 이런 일을 하는게 하니라 수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호응 속에서 정치개혁운동을 펼친다는 것 또한 다 아는 일이다.

그런데 자민련은 이런 국민의 분노를 외면한 채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고도의 정치술수를 부리고 있다. 사실 자민련이 음모론을 제기하는것 자체가 음모라는 걸 모를 국민도 없다. 지역감정에 편승하지 않으면 뚜렷한 색깔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정당이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카드인 듯 하다. 과거에 충청도 핫바지 운운 하던 전략을 2000년 대에 들어와서도 또 써먹는 낡아빠진 정치 9단의 술수에 우리 유권자들은 더 이상 농락 당해서는 안되겠다.

또한 경계할 것은 총선시민연대 흔들기 전략이다. 여성연합의 탈퇴도 석연치가 않고 음모론에 대한 언론의 보도 태도도 수상하다. 우리 유권자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이 모든 움직임에 대하여 예의 주시해야 겠다.

자민련은 썩어빠진 지난 시절의 권모술수에서 벗어나 국민의 분노를 수용하고 겸허히 자숙하는 자세를 보여야한다. 5.16군사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하여 헌정을 유린하고 유신헌법이라는 초헌법적인 철권통치로 인권을 말살했던 구시대정치인들이 이제와서 무슨 준법을 운운하고 법치를 주장하는가!!!!!!! 그러기에 자민련은 노인정이라는 소리 밖에 못 듣고 철새도래지라는 말 밖에 못 듣는 것 아닌가!!!!!! 충청도민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지역감정을 악용하여 국론을 분열시키는 이런 정당에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한다. 정치인들의 이런 얄팍한 전략과 계산에 휩쓸려서 투표를 한다면 투표용지가 너무 아깝다. 정신차리자 !!!!!!!! 유권자들이 투표를 잘해야 정치가 변한다.

총선시민연대 힘내십시요.

옳은 일을 하다보면 반대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고난도 겪게되죠. 다 보지는 못했지만 말들이 많군요. 터무니없는 말로 총선시민연대의 순수함과 열심과 정열을 곡해하는 말들을 보자니고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정성어린 비판의 글들에는 공감도 합니다.

50여년 동안 누려온 기득권을 포기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더더욱 총선시민연대의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줄로 압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 참여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저는 조그마한 시골교회의 목사입니다만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며 마음으로나마 지지와 승리의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이제 물러앉으시지요

이제 은퇴하시지요

수 십년 동안 정치일선에서 부와 권력을 누려온 원로 및 중진 정치가들은 이제 뒷편으로 물러앉으셔도 좋을듯합니다. 이제 물러앉으셔도 부족함이 없 을 텐데 왜 그리 질긴 끈을 놓지않으려하십니까.

당신들의 공과는 역사가 말 해 줄 것이며 당신들이 나라를 사랑하겠다는 우국충정은 후배들도 당신들 못지 않게 가지고 있으니 그점 염려하지 않으 셔도 좋습니다.

사실 당신들은 당신들의 능력보다 지역정서의 혜택으로 오랫동안 권좌에 앉아있었던 것을 모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지역주민들이 당신들을 사랑한 마음으로 마지막 은퇴를 권합니다.

지금 은퇴하시는 것이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아도 추하게는 보이지 않습니 다. 지금시기를 놓치면 오욕의 현실이 온다는 것을 왜 모르십니까. 뭐가 부 족해 그렇게 과욕을 부리고 있습니까. 당신들이 물러앉은 것이 나라와 당신 들을 위하는 것이라는 것을 빨리 체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들을 사랑한 국민들이 진심으로 드리는 고언입니다. 깊이 생각해 결단 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대전시 유성구 김바른

저 부여(충남) 사람 입니다

요즘 자민련의 하는 꼴을 보면 분통이 터집니다.

특히 어제 MBC 토론회에 나온 이양희 대변인을 보면서 서글프기 까지 했습니다.

국민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것도 모를 저들을 지지하는 충청도 사람들 이제 정신들 차려야 될것 같습니다.(내 고향은 충남 부여군 양화면 – 소위 JP의 본토입니다)

왜 우리가 저들(자민련)의 무능한 앞잡이가 되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번 구정에 내려가서 저들의 잘못을 말하려 합니다. 순진한 농민들의 표를 앞세워 정치판을 흐리게하는 저들을 응징하려 합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언론에 게신 분들이 이제는 정말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제발 지역 감정이란 단어조차 써주시지 말기를 당부 드립니다. 이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도 커가는 우리의 차세대를 위해서도 이번 총선은 유권자의 혁명이 일어날수 있도록 언론이 앞장서 주십시요.

총선연대의 위대한 발표를 두고 음모론으로 역공격하는 저들의(자민련) 행동이야 말로 얼마나 저들이 그동안 우리를 속이고 저들의 잇속을 차렸는지 명명백백함을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확인 해주었습니다.

충청도,전라도, 경상도 – 세상은 급속도로 바뀌어 가는데 왜 우리만 이런 지역 해묵은 지역 감정의 굴레를 못 벗어 나는지 안타깝습니다. 이를 이용하는 저들과 정치권의 물갈이를 이번 기회에 이룹시다.

우리모두 총선연대를 지원합시다.

당부 그리고 제안 ……….

지난번 명단 발표 직후 자민련이 제기한 음모설과, 지역주의가 되살아나 어떤 정당이 최대의 수혜자라는 등의 신문 기사를 보고는 맥이 탁 풀리고 환멸스러웠는데, 어제밤 MBC 토론을 보고는 다시금 힘이 솟구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사태의 진행 과정을 보면서 정말 이 나라에서 퇴출되어야 할 정치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지역주의의 망령에 기대어 국민들의 열화같은 개혁의지를 무너뜨리고 권력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저들의 가증스러운 행동을 이번에 철저히 저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그 뿌리깊은 지역주의가 4월 총선에 되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아주 많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존 정치권을 모조리 물갈이하고 싶은 국민들의 열망에 비추어서 이번 공천 부적격자로 발표된 인사의 수자가 너무 작아 마음에 안드는 분도 있을테고, 김종필씨를 명단에 넣은 것이 전략상 잘 한 것이냐 하는 점도 논란의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이번 발표를 보면서 저는 99% 찬성하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해 신중하게 여러가지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서 그러면서도 나름대로의 기준에 입각해 공정하게 선정하려는 집행부의 태도는 대다수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보여집니다.

4월 총선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도 수없이 많아 보이는데 집행부의 단호하면서도 신중하고 공정한 모습이 끝까지 유지되어서 저들에게 단 하나의 빌미도 주게 되지 않기를, 내 자식이 이번 수능 시험에 실수 않고 잘 보기를 빌었던 그 간절함으로 기원합니다.

집행부에게만 너무 큰 부담을 드리는 것 같군요. 저는 진료실에 앉아서 하루종일 자리를

지켜야하는 직업때문에 직접 가서 자원봉사하지 못하는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그저 재정적으로 그것도 아주 조금 밖에 도와드리지 못하는 군요. 앞으로 4월까지 활동을 이어가려면 활동비가 많이 필요할텐데 걱정이 됩니다.

7천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대다수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에 비해면 적은 금액이라고 여겨집니다. 좀더 많은 분들이 쉽게 모금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 마땅한 생각이 떠오르지는 않지만요. ARS 전화같은 것은 참 잘 되던데….

마지막으로 저는 이번 운동의 연속성을 주장하고 싶습니다. 우선 4월까지 지금의 이 열기를 잘 유지하거나 증폭시켜서 절대로 지역주의가 끼어들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제일 걱정이 지금은 이렇게 물 끓듯이 환호하다가도 점차 시들해져 다 잊어버리고 막상 투표장에 가서는 과거와 같은 투표 양상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이건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악몽이지요.그렇지 않기 위해서는 그때까지 꾸준히 국민들의 관심을 유지하고 확대시킬 수 있는 전략을 시간표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오늘날 잘 발달되어 있는 선거 운동의 이론을 참작하거나 선거 이벤트사의 자문이나 협조-가능하다면-를 구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데……, 내가 생각해도 좀 웃기는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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