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감시센터 칼럼(aw) 2010-01-26   2856

[후기] 5기 인턴, 2010 연합정치, ‘이정희 의원’ 초청 토론을 다녀오다!

1/18부터 1/22까지 5일동안,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네트워크’와 ‘희망과 대안’ 주최로
[특집] 야 5당 초청 100번토론 -“2010 연합정치 실현, 구체적 길을 묻다” 연속 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토론회 셋째날(1/20),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초청 토론의정감시센터 5기 인턴 ‘최혜인, 강찬’ 학생이 다녀왔습니다. (모든 토론에 함께하고 싶었지만 바쁜 인턴 일정으로 유일하게 시간이 난 날이었습니다^^)이 추운 겨울 찬바람을 뚫고 저멀리 상암동 오마이뉴스 방송국까지 다녀온 두 분의 생생한 토론 후기를 전합니다~.

‘연합정치’라는 단어가 아직은 낯설은..
 두 인턴이 어떤 고민을 했는지 그 짤막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첫번째 이야기
                                                                                             -5기 인턴 최혜인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지 2년,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미국산소고기 수입, 촛불 탄압, 언론 장악, 용산 참사, 4대강 사업, 세종시 원안 수정 등등. 그리고 그 밖의 많은 것들.   2010년 1월 20일 오마이뉴스에서 열린 「2010 연합정치 실현, 구체적 길을 묻다.」의 토론자였던 이정희 의원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민주주의의 후퇴와 인권의 해체’ 를 선명하게 경험했던 것이다.
 
그래서 2010년 6월 2일 지방선거, 이명박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분신(?)인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적어도 지난 2년 전의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선 이번 지방선거는 중요하고, 또 중요하다.

그래서 오마이뉴스에서 희망과 대안,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네트워크”의 주최로 야5당의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방법과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이 열렸다. 이 날은 민주노동당의 이정희 의원이 참석했다.
 
지난 2008년, YTN 낙하산 사장 사퇴를 위한 집회에서 강기갑의원을 만나본 적이 있는데, 그 때 강기갑의원의 손과,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이 매우 거칠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신문이나 뉴스에서의 이정희 의원의 모습 또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고상한 여성의원의 포스와는 다른 다듬어지지 않은 매력이 있었다.
 막상 토론장에서 이정희의원의 모습을 보니, 내 머릿속 이의원에 대한 그림이 단지 나의 오해였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이중적인 느낌이 들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이는 온전히 이정희의원의 발언들 때문인 것 같다.

 이정희 의원은 공통질의와 개별질의, 마무리 발언 등을 통해 민주노동당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고, 연합정치 실현의 필요성과 방법을 거침없이 내뿜었다.

 우선, 민주노동당은 이명박 정부를 ‘독재정부’로 규정한 것, 이번 지방선거의 목적은 한나라당을 모두 떨어뜨리는 것, 민주당의 양보를 요구한 것, 각 월별로 야당과 시민사회가 해야 할 일을 정리한 것 등,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이의원의 강한 의욕을 엿볼 수 있는 발언들이었다. 이러한 부분에서 내가 평소 느꼈듯이, ‘역시 이정희의원은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구나’ 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반면, 토론의 시작부터 용산참사 장례식을 거론한 것, 도시 재개발과 노숙인의 주거 문제, 보육과 교육의 문제, 무상급식, 노동 안정성 문제 등을 이야기 할 때, 그리고 이의원의 입에서 ‘절박’이라는 단어가 나올 땐, 그렇지 않았다. 흔하디흔한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바게트’ 처럼.
 표현력이 강해 거친 듯 보이지만, 그 표현의 밑바닥에는 진정한 민주주의와 국민의 행복한 생활, 인권의식이 짙게 깔려 있음이 왠지 모르게 느껴졌다.

연합정치를 통해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부터 가장 먼저 시작하겠다는 이정희의원의 발언처럼 연합에 대한 국민의 희망과 신뢰가 앞으로 쭉 이어지도록, 2010년 6월 지방선거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끝마쳐지길 바란다.

우리는 의정감시센터 5기 인턴 '찬&혜인'

두번째 이야기
 – 5기 인턴 강 찬


1월 20일, ‘2010연합정치 실현, 구체적 길을 묻다’ 라는 이름을 내건 토론이 오마이뉴스 방송국에서 있었다. 5일 동안 특집으로 구성된 이 토론은 각 야당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맡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이 날은 민주노동당에서 정책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정희 의원과 함께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정희 의원은 민주노동당이 일명 진보대연합 혹은 반MB연합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평소 TV에서 보던 이미지와 다른(?) 지적인 모습으로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의원은 연합정치의 필요성에 대해서 역설하면서 큰 틀에서 이번 연합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게는 기존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호남지역은 연합과 함께 후보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진보신당에게는 연대를 거부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시민사회와 국민의 뜻을 저버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러한 발언은 5당 5색으로 나누어진 현 야당의 지지율로는 집권 여당의 독주를 막을 수가 없다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큰 뜻에 마음을 맞춰 진보진영의 통합을 합의하자면서 기존 민주당 텃밭인 호남지역의 후보를 연합차원에서 조정 하자는 주장은 아직 당의 이해관계를 버리지 못했다는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틀 전 있었던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장관의 호남과 같은 민주당 강세지역은 그대로 두고 나머지 야당에 대해서 연합을 하자는 발언과는 상당히 비교된다.

이후에 있었던 민주노동당이 추구하는 상향식 의사소통과 공교육무상 등의 비전에 대한 연설은 진보 정당으로서 변화를 이끌어 소외계층을 대변한다는 당의 목표를 가감 없이 보여준 자리였다. 과연 연합이 이루어졌을 때 각 당의 목표와 비전을 잘 끌어 낼 수 있는가도 역시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정당정치는 결국 각 정당의 이득이 우선이다. 야당이 연합하여 진보세력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서로 양보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이들이 과연 그러한 것들을 포기하면서 연합정치를 이룰 수 있는 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직도 국민과 시민사회를 대변한다는 허울만을 내세우고 정당의 이해관계를 따질 거라면 국민의 반응이 어떠할지는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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