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54명의 초선의원, 시대를 거슬러가나?


연이은 성명에 참여한 한나라당 초선의원 54명, 그들의 시대인식이 궁금하다


최근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전직 대통령 서거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당내의 쇄신특위를 중심으로 인적쇄신과 당·정·청 관계 재정립을 요구하는 가운데 한나라당 초선의원 48명이 6월 15일, “대화합과 소통을 위해 초선의원들이 나서겠습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일부 대학교수들과 지식인들의 ‘릴레이식’ 시국선언(이) 국론분열과 혼란만 가중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일련의 혼돈의 모습을 일소하기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과 함께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이들은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정기조의 운영’에 문제가 있었을 뿐, ‘국정기조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했습니다.


한편 6월 23일 ‘PD 수첩’에 대한 검찰 조사 결과 발표 직후, 한나라당 초선의원 40명은 “MBC최고 경영진은 PD수첩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PD수첩의 광우병 보도가 “정치적 의도”를 가진 “왜곡과 과장”이었음이 밝혀졌다고 주장하며, PD수첩 보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MBC 제작책임자와 최고경영자의 책임’과 ‘국민을 현혹시킨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연이은 성명에 참가한 초선의원들 중, 양 성명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34명이었고, 한 번이라도 성명에 참가한 의원은 총 54명이었습니다(한나라당 초선의원 총수는 90명). 이른바 ‘친이계’의원들이라고 평가되는 초선의원들이 “방관자적 태도”(6/15 성명)와 “외면과 침묵”(6/23 성명)을 “반성”하고, 집단적으로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입니다.


이들 초선의원들은 수백만의 시민이 촛불을 들고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고, 시국선언으로 대통령의 국정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민심’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과연 성명에 참여한 초선의원들은 누구인지, 그들의 시대인식은 어떠한지 되짚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성명에 참여한 의원들의 주요 현안에 대한 발언과 발의 법안을 검토하였습니다. 아래에 인용된 ‘광우병 촛불시위’, ‘용산참사’와 ‘대운하’, ‘시국선언‘에 대한 발언들과 몇 몇 악법 발의 내용을 보면 최근 일련의 성명 내용이 그리 충격적인 사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AWe2009063000.hwp<-이슈리포트 원문(다운로드)


1. [광우병 촛불시위] 신지호 의원 등, “촛불시위는 ‘좌파세력’의 ‘불법 폭력 시위다?”
  
작년 5월부터 7월까지 수많은 시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며 거리에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조차 두 번의 사과를 통해 정부의 잘못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촛불이 잦아들고 난 후, 촛불 시위는 몇 몇 의원들에 의해 ‘좌파세력’이 일으킨 ‘불법 폭력 시위’로 둔갑하고, 평화로운 집회에 아이들을 데려나온 부모들은 ‘아동학대죄’의 범죄자로 전락하였습니다. 특히 국회 행정안전위 ‘독설 3인방’ 신지호, 이은재, 장제원 의원은 촛불시위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발언으로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신지호 의원
(서울 도봉구갑, 행정안전위)


“촛불을 빙자한 불법 폭력의 남발이야 말로 민주주의의 오남용이다. 최근 정당한 법집행을 독재정권의 회귀, 공안정국의 조성이라고 보는 것은 시대착오적 주장이다. 한치의 흔들림 없길 바란다. 복면한 사람부터 사전 격리해야 한다.” (2008-10-9 행안위 경찰청 국감)



장제원 의원
(부산 사상구, 행정안전위)


“유모차시위는 조직적 불법시위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불법시위단체나 급진적 성향의 어머니들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 (촛불집회에서 울고 있는 아이들을 편집한 사진을 보이며) 이것은 비뚤어진 모정이나 빗나간 모정이었다.” (2008-10-9 행안위 경찰청 국감)


백성운 의원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국토해양위)
“사제단이 시위대와 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문제” “아무리 평화로운 미사라고는 하지만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수많은 군중집회를 매일 갖는 것 자체가 교통정체, 인근지역의 영업방해, 국민안전위협, 법질서 파괴 같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중시킬 수 있다” (2008-7-2 열린세상 이석우입니다)


유정현 의원 (서울 중랑구갑, 행정안전위)
“향후에 시위 경찰뿐만 아니라 일선 경찰서에 계신 경찰 분들에게도 집회나 시위 출동횟수나 야간 출동횟수 또 강력범 검거 건수와 관련해서 저는 차등적으로 반드시 성과급을 지불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청장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08-10-13 행안위 서울경찰청 국감)


이범래 의원 (서울 구로구갑, 행정안전위)
“자유 의지가 없는 아이들을 (촛불) 시위 현장에 끌고 나온 것에 대해 아동복지법의 아동학대죄를 적용해야 한다” (2008-9-22 행안위 전체회의)


이은재 의원 (비례대표, 행정안전위)
“촛불집회는 좌파세력이 이명박 정부를 무력화 하기위해 불법폭력시위를 조장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보안형사는 단 두 명만 승진을 하는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 (2008-10-9 행안위 경찰청 국감)


2. [용산참사] 이범래 의원 등, “용산 참사는 “테러 행위”에 대한 ‘정당한 진압’이다?”


여섯 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가 발생한 지 다섯 달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사건의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고, 유가족들은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참사의 해결이 이토록 더딘 것은 용산참사를 “테러 행위”에 대한 ‘정당한 진압’이라 생각하는 일부 의원들의 생각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김태원, 이범래, 신지호 의원 등은 용산참사를 ‘테러 행위’에 대한 정당한 진압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범래 의원 (서울 구로구갑, 행정안전위)

“용산에서 벌어진 행위는 시위가 아니라 테러행위라고 정의하겠다.”
“지난 10년간 훨씬 가벼운 점검불법행위에도 특공대 투입한 적 많죠”
(2009-1-21 행안위 용산참사 긴급업무보고)




김태원 의원 (경기 고양시덕양구을, 행정안전위)

“(용산철거민 시위는) 무고한 시민에게 상해를 가할 테러이다”
(2009-1-21 행안위 용산참사 긴급업무보고)





김용태 의원 (서울 양천구을, 정무위)
“자격요건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외부 사람들을 끌어들여 큰 굿판을 벌여 보려는 사람, 여기에 과격 투쟁이 보상비용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 불법 폭력투쟁을 생존권 투쟁으로 호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더 이상 대한민국이 굴복할 순 없습니다.” (2009-2-11 본회의 용산참사관련 긴급 현안질문)


유일호 의원 (서울 송파구을, 보건복지가족위)
“솔직히 전철련은 사기꾼 집단이다. 그 사람들은 죽음을 갖고도 장사해먹을 사람들”
(2009-6-18 쇄신특위 토론회,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해당 발언 후 논란이 일자 취소 후 쇄신위 속기록에서 삭제)


신지호 의원 (서울 도봉구갑, 행정안전위)
“(철거민의)행위는 테러행위이다” “농성자 중에 누군가 던진 화염병에 의해 시너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사망 이유로) 고의 방화도 배제할 수 없다” (2009-1-21 행안위 용산참사 긴급업무보고)


이은재 의원 (비례대표, 행정안전위)
“정부 흔들려는 분열세력의 불법시위 미화를 우려한다” “도대체 대한민국국민으로서 (망루설치를)할 수 있는지 국민으로서 반성해야 한다.” “시위를 두고 보기만 했다면 직무유기다” (2009-1-21 행안위 용산참사 긴급업무보고)


장제원 의원 (부산 사상구, 행정안전위)
“배후세력에 의한 조직적이고 치밀한 계획에 의한 폭력시위다” (2009-1-21 행안위 용산참사 긴급업무보고)


3. [대운하, 종부세 외] 권택기, 조해진 의원 등, “대운하는 ‘숙원사업’, 종부세 완화는 ‘사회주의적 질주를 바로잡는 것’이다?”


대통령의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민심에는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말라는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즉 ‘한반도 대운하’, ‘부자감세’ 등 이른바 ‘반민생-반민주 정책’을 중단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6월 8일 정부는 ‘대운하 사업’의 명칭을 변경해 22조원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계획을 확정하여 발표하고, 미디어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주요 정책을 강행하려는 태도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중도실용, 친서민 정책을 강조하고 ‘한반도 대운하’를 임기내에 추진하지 않겠다(6/29 라디오 연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진정성에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명에 참여했던 몇 몇 초선 의원들은 지난해부터 대운하 사업이 비판에 봉착할 때마다 사업 강행을 역설했습니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강하게 추진하는 ‘미디어관련법’과 부자감세로 비판을 받았던 ‘종합부동산세 인하’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보냈습니다.



권택기 의원 (서울 광진구갑, 정무위)


“(국무총리실에서 여론조사 등 국민의 반대여론을 감안해 대운하를 100대 과제에서 제외했다고 하자) 여러분들께서 정말로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제대로 합리적으로 설득시켜 본 적 있습니까? 그러면 한반도 대운하를 처음에 구상했던 사람들은 매국노입니까?” (2008-10-23 정무위 국무총리실 국감)


조해진 의원 (경남 밀양시창녕군, 환경노동위)


“(종합부동산세법 논란과 대해 언급하며) 지난 10년 동안 우리 사회에 사회주의적인 의식 또 사회주의가 들어올 수 있는, 온상이 될 수 있는 의식이 많이 확산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정부가 그렇게 몰아 가지고 못사는 사람들, 서민들 속 시원하게 해 주려고 했던 측면이 있다고 보고 그런 게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9-24 예결위 전체회의)



김장수 의원 (비례대표, 국방위)
“(대운하 사업이) 국론을 분열시킬 수 있다고 하면 재고해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꼭 가야 될 길이다’라고 하면 자기 주관을 갖고 정치생명을 갖고 가야 한다” (2009-3-17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대표로 있는 <아우어뉴스> 인터뷰)



백성운 의원 (경기 고양시일산동구, 국토해양위)
“(대운하는) 지금은 엄연히 중단된 상태이지만 강을 정비하고 뱃길을 살려나가는 일, 이건 운하와는 별개로 해나가야 할 숙원사업” (2008-7-2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



조윤선 의원 (비례대표, 정무위)
“지금 미디어법이라는것 역시 민주당이 생각하고 선전하고 이러는것처럼 악법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젊은이들, 미디어법을 찬성하는세대는 20대가 굉장히 월등히 높습니다” (2009-6-24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진성호 의원 (서울 중랑구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MBC 등 방송사 노조를 중심으로 언론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것은) 한마디로 시청자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불법 파업” “지금 MBC가 방송장악을 얘기하는데 정말 MBC구성원들이 방송을 장악한 것 아닌가” (2008-12-29 PBC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




4. [MB악법 발의]  강승규, 이철우 의원 등, “미디어악법, 국정원 강화법 등 악법발의 앞장서”  현경병 의원, 18대 국회 1년 동안 대표발의 법안 0건

지난 정기국회 이후 한나라당이 법안 강행처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수차례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이 충돌의 원인이 되었던 이른바 ‘MB악법’을 발의하는데 몇 몇 초선의원들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미디어 4대 악법에 포함된 ‘신문법’은 6월 국회가 파행을 겪는 결정적 원인을 제공하고 있고 ‘마스크 집시법’, ‘국정원법’은 여전히 논란이 진행중입니다.
한편 이와 달리 현경병 의원의 경우 1년의 의정활동 기간 동안 대표발의 건수가 한 건도 없었습니다. 물론 부실법안을 양산하며 ‘발의 건수’만 올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법안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볼 때, 악법을 발의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낫겠다는 말도 나올 법 합니다. 그러나 1년 동안 대표발의가 한 건도 없다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의 ‘목표’가 무엇인지 의구심을 가지기에 충분합니다. (참고로 초선의원 중 재선거나 의원직 승계 의원을 제외하고, 현경병 의원과 함께 대표발의가 없는 의원은 이영애(자유선진당), 정국교(민주당) 의원 등 세 명. 이 중 정국교 의원은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 중)



강승규 의원 (서울 마포구갑,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신문등의자유와기능보장에관한법률 전부개정안
: 신문방송 겸영을 허용하는 미디어 악법 중 하나. 세트 법안인 ‘방송법’, ‘IPTV법‘과 함께 통과되었을 때, 조·중·동 등 거대 신문사와 재벌에 의해 방송영역이 독점되어 ’여론 다양성‘이라는 민주주의 기본 원리가 훼손될 것임



이철우 의원 (경북 김천시, 정보위)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 국정원의 직무범위를 ‘국외정보 및 국내 대공, 대정부 전복, 방첩, 대테러 국제범죄조직 정보‘에서 ’국가안전보장 및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정책의 수립과 중대한 재난과 위기를 예방ㆍ관리하는데 필요한 정보’로 재규정. 애매하고 포괄적인 규정은 국정원 직무범위의 확장을 가져와 정치사찰이 합법화 될 것임


손숙미 의원 (비례대표, 보건복지가족위)
–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 전부개정안 
사회복지공동모금 사업을 정부가 지정한 복수의 전문모금기관이 수행하도록 함. 민간모금기관의 독립성 훼손과 배분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될 것임
–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보육지원을 받는 부모들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하여 보육료를 직접 결제하도록 함. 무상교육을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방향과 맞지 않고, 적정수준의 공적 보육시설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육의 시장화를 촉진하며, 바우처 관리비용(카드수수료만 최대 400-500억) 등 정부 재정지출 확대로 실제 부모의 보육부담이 가중될 것임. 작년 12월 국회에서 통과되었음


신지호 의원 (서울 도봉구갑, 행정안전위)
–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 개정안 
비영리 민간단체의 등록과 보조금 지급 여부를 집시법 위반과 연계하는 법안. 정부정책에 대한 감시와 비판활동을 통제하려는 목적이 강함. 집시법을 위반했다고 공익활동을 하지 않는 단체로 규정하거나 비영리 민간단체의 성격을 박탈할 근거는 없음
–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일명 ‘마스크 집시법’. 집회 시위 현장에서 복면을 한 경우 처벌하도록 하고, 불법시위 참여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하여 현행범 연행이 가능하도록 함.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와 표현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될 것임


이한성 의원 (경북 문경시예천군, 법제사법위)
–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수사기관의 휴대폰 감청을 가능하게 하고, 통신업체에 통신감청장비 구비를 의무화하도록 함. 위치정보 제공과 공공연한 감청은 개인 사생활을 침해할 것이 분명하며, 개인정보 보호의 시대적 흐름에도 역행하는 것임


조전혁 의원 (인천 남동구을, 교육과학기술위)
– 학교급식법 개정안 2006년 법개정으로 2009년까지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학교는 직영전환을 하도록 되어 있으나, 직영급식을 국가가 강제하지 말고 학교 자율에 맡기도록 개정하는 내용. 위탁급식의 위험성을 부정하고, 오히려 위탁급식을 확대하려는 법안


5. [국정기조전환 민심] 김영우 의원 등 “MB정책 기조는 문제 없고, 일부 좌파들이 불만 표출?”

시국선언이 줄을 잇고, 한나라당 일각에서도 부자감세 등 반서민적 정책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성명을 주도한 몇 몇 초선의원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소통방식도, 정책기조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인식은 수만의 시민이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며 민심을 표출했던 610대회도 ‘일부 좌파 잔치’였다는 왜곡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영우 의원 (경기 포천시연천군, 국방위)


“서민들을 위한 정책이 많이 준비가 됐고, 또 그것이 실행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런 정책 기조 자체가 잘못되었다’ 라고 한다면 우리 이명박 대통령을 압도적인 표차로 지지한 지지자들에 대한 도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2009-6-17 YTN FM 강성옥의 출발 새아침, 이명박 정부의 국정기조 전환에 대한 질문에서)


강승규 의원 (서울 마포구갑,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청와대가 강압적이고 소통 부재였다고 보지 않는다.” (2009-6-24 아이뉴스 인터뷰, 민본21이 청와대의 강압적, 일방통행적 면을 지적한 것에 대한 답변에서)


김동성 의원 (서울 성동구을, 국방위)
“(시청에서 개최된 6·10 대회는) 좌파단체들이 국민 분노를 조직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총궐기했으나 일반 시민들이 호응하지 않아 좌파잔치로 끝났다” (2009-6-11 610범국민대회를 참관하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발언-신성범 대변인 브리핑 중)



신지호 의원 (서울 도봉구갑, 행정안전위)
“지금이 독재 시대라고 하는데 시위대가 갖고 나온 죽창에 경찰이 눈이 찔려서 실명위기에 있고, 인터넷 상에 들어가면 이명박 대통령을 특정 동물로 비유해서 ‘쥐박이’라고 하는 욕들이 여기저기 난무하고, 웬만한 방송을 보면 연일 정부 비판을 하고 있다” (2009-6-15 열린세상 이석우입니다)


이상이 최근 성명에 참여한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의 주요현안에 대해 발언과 발의 법안 검토 기록입니다. 물론 56명 중에서도 몇 몇 의원들만이 눈에 띄는(?) 의정활동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비록 지난 1년간 특별히 모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더라도, 민심이 요동치는 이 시기에 그에 반하는 성명에 참여한 것은, 위에 언급된 이들의 시대인식과 본인의 인식이 그리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 아닐까요?


초선의원들은 권력정치와 당리당략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덜 물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 건전한 의정활동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앞서 살펴본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의 행태는 건전한 의정활동과는 거리가 먼 정치적 돌격대의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 그런 행태들이 잠시 잊혀질 수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유권자들이 잊지 않고 평가하도록 하기 위한 기록이며, 참여연대는 계속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을 지켜 볼 것입니다.


아래는 성명에 참여한 54명 전체의원의 성명과 전화번호, 팩스, 홈페이지 입니다.
보다 자세한 의정활동 정보는 열려라국회
http://watch.peoplepower21.org/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6/15, 6/23 성명 동시 참석 의원 34명

강명순  비례  02-788-2149 / Fax 02-788-3202
www.kangpoor.net/
강석호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군 02-788-2383 / Fax 02-788-3314 www.kangsh.kr 
강성천  비례  02-788-2703 / Fax 02-788-3405
www.sckang.com/
강승규  서울 마포구갑 02-788-2486 / Fax 02-788-3540 www.kangnara.com
김금래  비례 02-788-2625 / Fax 02-788-3402 www.join402.com/
김성회  경기 화성시갑 02-788-2151 / Fax 02-788-3816 www.kimsh.co.kr
김소남  비례 02-788-2174 / Fax 02-788-3234 http://www.kimsonam.com/
김영우  경기 포천시연천군 02-788-2014 / Fax 02-788-3206
www.ywkim.co.kr/
김태원  경기 고양시덕양구을 02-788-2455 / Fax 02-788-3413 www.ktw.or.kr
박준선  경기 용인시기흥구 02-788-2605 / Fax 02-788-3408 www.jspark.co.kr/
배은희  비례 02-788-2366 / Fax 02-788-3608 www.behappy.or.kr
백성운  경기 고양시일산동구 02-788-2203 / Fax 02-788-3635 www.sw100.net
손숙미  비례 02-788-2431 / Fax 02-788-3235 www.sonsm.org
신지호  서울 도봉구갑 02-788-2707 / Fax 02-788-3414 www.shinjiho.com/
안형환  서울 금천구 02-788-2837 / Fax 02-788-3440 www.ahh4u.com/
안효대  울산 동구 02-788-2365 / Fax 02-788-3214 www.hdahn.com
원희목  비례 02-788-2508 / Fax 02-788-3341 www.hopetree.or.kr/
유일호  서울 송파구을 02-788-2608 / Fax 02-788-3731 www.yooilho.co.kr/
유정현  서울 중랑구갑  02-788-2748 / Fax 02-788-3845 www.barun-you.com/
이두아  비례 784-1266 / Fax 02-788-3639 www.dalkorea.kr
이범래  서울 구로구갑 02-788-2254 / Fax 02-788-3813 www.gurolove.com
이애주  비례 02-788-2033 / Fax 02-788-3441 www.leeaejoo.net
이은재  비례 02-788-2831 / Fax 02-788-3203 blog.naver.com/ejlee203
이정선  비례  02-788-2162 / Fax 02-788-3801 www.leejoungsun.com
이철우  경북 김천시  02-788-2461 / Fax 02-788-3710 www.이철우.kr
이춘식  비례 02-788-2329 / Fax 02-788-3817 leechoonsik.or.kr/
이한성  경북 문경시예천군 02-788-2952 / Fax 02-788-3837 www.leehs.kr
임동규  비례 02-788-2590 / Fax 02-788-3218 www.dkok.kr
장제원  부산 사상구  02-788-2673 / Fax 02-788-3844 www.jfirst21.com/
정미경  경기 수원시권선구 02-788-2514 / Fax 02-788-3201 blog.naver.com/hega33/
정양석  서울 강북구갑 02-788-2105 / Fax 02-788-3712 www.okcys.com
조전혁  인천 남동구을 02-788-2442 / Fax 02-788-3501  www.educho.com/
조진래  경남 의령함안합천 02-788-2587 / Fax 02-788-3236 www.jinrae.kr
조해진  경남 밀양시창녕군 02-788-2842 / Fax 02-788-3204 chohaejin.com/


6/15 성명만 참석한 의원 14명

강용석  서울 마포구을 02-788-2757 / Fax 02-788-3503 www.kys.or.kr/
고승덕  서울 서초구을 02-788-2307 / Fax 02-788-3835 www.kohzzang.or.kr
김동성  서울 성동구을 02-788-2491 / Fax 02-788-3217 www.dskim.co.kr/
김세연  부산 금정구 02-788-2839 / Fax 02-788-3702 www.ksy.or.kr/
김장수  비례 02-788-2835 / Fax 02-788-3534
박영아  서울 송파구갑 02-788-2031 / Fax 02-788-3331
www.ya-park.com
배영식  대구 중구남구 02-788-2629 / Fax 02-788-3836 www.happydaegu.com/
여상규 경남 남해군하동군 02-788-2973 / Fax 02-788-3435 www.yeosangkyoo.kr
윤  영   경남 거제시 02-788-2482 / Fax 02-788-3711 www.yoonyoung.net
정옥임  비례 02-788-2163 / Fax 02-788-3802  www.cyworld.com/oknimc/
조윤선  비례 02-788-2669 / Fax 02-788-3843 www.yoonsunforyou.org/
진성호  서울 중랑구을 02-788-2456 / Fax 02-788-3601 www.superjin.com
현경병  서울 노원구갑 02-788-2484 / Fax 02-788-3645 hgb.pe.kr/
홍일표  인천 남구갑 02-788-2571 / Fax 02-788-3636 www.hip.or.kr/




6/23 성명만 참석한 의원 6명


권택기  서울 광진구갑 02-788-2207 / Fax 02-788-3412 www.visionk.or.kr/
김용태  서울 양천구을 02-788-2710 / Fax 02-788-3338 www.ytnetwork.or.kr/
김효재  서울 성북구을 02-788-2304 / Fax 02-788-3310 www.kimhyojae.com/
박보환  경기 화성시을 02-788-2437 / Fax 02-788-3513 www.bakbh.com
이종혁  부산 부산진구을 02-788-2450 / Fax 02-788-3637 www.ljh21.net/
정해걸  경북 군위의성청송군 02-788-2228 / Fax 02-788-3709 www.jh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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