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대 낙천 리스트 3당에 전달

2004총선시민연대(이하 총선연대)는 6일 오후 민주당,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을 차례로 방문하여 총선연대 1차 낙천대상자 명단과 여성부문 낙천대상자, 환경부문 낙천대상자 명단을 전달하고 공천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에서는 강운태 사무총장을 비롯 장전형 의원, 김경재 의원, 김성재 의원 등이 시민단체 대표들을 만났다. 강 총장은 먼저 “시민단체들의 활동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다만, 요청사항이 몇 가지 있다”며 말을 이었다.

강 총장은 첫째, 낙선운동이든 당선운동이든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진행해달라, 둘째, 자의적 판단에 따른 특정 잣대로 낙선운동이나 당선운동을 벌이기보다는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정보제공을 주된 활동으로 해달라, 셋째, 1인 2표 정당투표가 실시되는 만큼, 정당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주문하고, 특히,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5일 발표된 총선연대 낙천리스트에 대해 강 총장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아니냐. 부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열린우리당 박양수 사무처장은 “총선연대 활동은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에 따른 것으로, 원칙적 판단에 대해 존중하며,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기본 입장을 밝히고, 그러나 “일시적 과오로 인해 낙천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아쉽다. 그런 분들 중에 의정활동을 충실히 한 분들도 상당수 있다. 4년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반영하여 종합적인 평가자료를 만드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 본인들의 소명자료를 받아 정상을 참작하여 재심의 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 처장은 이어 “우리 당은 다른 당보다 여러 번의 심사 단계를 두고 있다”며 경선, 여론조사, 재심의 과정 등에서 총선연대 낙천리스트를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영춘 의원도 참석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상득 사무총장이 면담 자리에 나왔다. 이 총장은 “개혁공천을 위해서 한나라당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4선, 5선의 다선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있다. 경제성장과 사회개혁 부진에 대한 정치권의 책임을 통감하며, 선거후유증이 없도록 이번 선거를 문제없이 치르겠다”고 밝히고, “사무총장으로서 인생을 걸고 이번 선거를 깨끗하게 치르겠다. 지켜봐달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낙천명단에 대해서는 “낙천대상자로 선정된 사람들이 괴로운 심정이다”라고 운을 뗀 뒤, “어쨌든 검토 하겠다. 가급적 법 테두리 안에서 운동을 진행해달라”는 말로 짧게 마무리했다.

이 날 면담에는 정현백 총선여성연대 공동본부장, 김제남·김혜애 총선환경연대 공동운영위원, 박진섭 총선환경연대 대변인, 서주원·김기식·지금종 총선시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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