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감시센터 국회 2011-05-30   10556

[기자회견] 성희롱 국회의원, 강용석을 제명하라!

강용석 국회의원은 작년 7월, 성희롱 발언으로 각계의 ‘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았으나, 끝까지 의원직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국회 역시 강용석 의원에 대한 사회적 비판에도 불구하고, 징계 절차를 계속 미루어 ‘동료의원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지난 4월 13일 강의원에 대해 ‘제명 징계’의견을 의결했으며, 국회 윤리특위 징계심사소위원회도 자문위의 의견에 따라 제명안을 의결하였습니다.

오늘(5/30),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강용석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성희롱 국회의원 퇴출, 강용석 의원 제명 촉구 긴급 공동행동’은 국회 윤리특위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국회 윤리특위는 시민사회의 비판 여론을 수용하여, ‘성희롱 국회의원 제명’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성희롱 국회의원 퇴출! 강용석 의원 제명 촉구!
시민사회․청년․여성단체 기자회견

2011년 5월 30일(월) 오전 11시 /  국회 정문 국민은행 앞

오늘(30일) 오전11시, 국회 정문 국민은행 앞에서 50여개 시민사회, 청년, 여성단체, 아나운서연합회는 <성희롱 국회의원 퇴출! 강용석 의원 제명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 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성희롱 국회의원 퇴출·강용석 의원 제명촉구 긴급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에는 참여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함께하는시민행동, 환경정의,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와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청년유권자연맹, 그리고 34개 여성단체들이 참여했습니다.

기자회견 참여단체들은 오늘 오후 2시 예정된 윤리특위 전체회의에서 성희롱 국회의원, 강용석 의원을 반드시 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또한 공동행동은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강용석 의원 제명안이 국회에 상정되는 날까지 전국적인 서명운동 전개할 예정이며, 국회 본회의 방청단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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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국회의원 퇴출·강용석 의원 제명 촉구 긴급공동행동’ 참여단체
시민사회 : 참여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녹색연합, 함께하는시민행동,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언론/방송계 : 한국아나운서연합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청년 : 한국청년유권자연맹, KYC
여성단체 :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여성환경연대, 전국여성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경기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단체연합, 전북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회, 기독여민회, 대구여성회, 대전여민회, 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여성사회교육원, 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 새움터,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수원여성회, 여성사회교육원, 울산여성회,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충북여성민우회, 포항여성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연구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함께하는주부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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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성명서>

유권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국회는 성희롱 국회의원, 강용석 의원을 제명하라!
오늘 오후2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강용석 의원 징계 처리가 예정되어 있다. 작년 8월 윤리특위에 징계안이 상정된 날로부터 지금까지 무려 10개월이 지났다. 우리는 오늘 국회 윤리특위가 성희롱․성적비하발언을 한 강용석 의원을 반드시 제명할 것을 촉구한다.

저급한 여성인권 의식을 가진 강용석 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 미달이다.
강용석 의원은 대학생들과의 회식자리에서 여학생을 상대로 “남자는 다 똑같다. 그 날 대통령도 너만 쳐다보더라. 옆에 사모님만 없었으면 네 번호 따갔을 것이다”는 등의 성희롱과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특정 직업군의 여성에 대한 성적비하발언을 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원의 외모는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이 낫다. 나 의원은 얼굴은 예쁘지만 키가 작아 볼품없다.”는 등 동료 여성 국회의원에게 조차도 성적 불쾌감을 야기할 발언들을 했다. 이러한 저급한 여성인권의식 수준을 갖고 있는 강용석 의원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서 자격 미달이며, 반드시 국회에서 퇴출되어야 한다.

국회는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강용석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
지난 25일 서부지방법원은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아나운서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징역6월, 집행유예 1년의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했다. 지난 4월 13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제명’의견을 의결했고, 5월 6일 국회 윤리특위 징계심사소위원회가 제명안을 의결한 데 이어 이와 같은 재판부의 실형 선고가 나온 상황에서 이제 더 이상 강용석 의원에 대한 제명안 처리를 미룰 이유가 없다. 만일 오늘 윤리특위가 어떤 이유로든 강 의원에 대한 제명안 처리를 결렬시킨다면 ‘동료의원을 감싸는 행위’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정치인의 여성인권 침해행위가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관행을 타파해야한다.
그동안 정치인들의 성희롱․성추행 사건은 수없이 발생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정치인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정치인들의 여성인권 침해행위가 ‘별 것 아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라는 식으로 여겨져 국회 내에서 제대로 된 징계를 받지 않는 관행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가 인류의 가장 기본적 가치인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한다면 이번 18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성희롱 국회의원을 퇴출시켜야 한다. 만일 국회가 강용석 의원에 대한 제명 처리를 미루고 국민들에게 또다시 실망을 안겨준다면, 2012년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그 심판의 표를 던질 것이다.

2011. 5. 30
성희롱 국회의원 퇴출․강용석 의원 제명 촉구 긴급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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