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대책회의 평화집회 호소문

평화집회 호소문



우리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비폭력, 평화 원칙을 선언하고, 지난 31차례에 걸친 촛불문화제 진행과정에서 이를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습니다. 촛불에 참가한 우리국민은, 놀라운 자제력과 왕성한 자기조절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월5일과 6일에 걸친 특수임무수행자 회원들의 갑작스런 서울광장 점거와 촛불행사 방해 책동에도 불구하고 시민여러분들께서 저들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보여주신 그 놀라운 자제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은 실로 경탄스런 수준으로 높이 평가되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여러분. 그러나 오늘 새벽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는, 평화적인 시민에게 욕설을 퍼붓고, 침을 뱉고, 소화기를 뿌리고, 소화기 통을 던지는 등 경찰이 의도적으로 시민을 자극, 폭력을 유발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입니다. 우리는, 폭력유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경찰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동시에 우리 자신에게 다시 한번 확인합시다. 지금 이 시각 폭력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촛불에 참가한 시민이 쇠파이프를 휘두르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촛불을 폭력으로 매도하여, 국민과 촛불을 분리시키고 싶은 이들이 누구이겠습니까? 정부와 경찰입니다. 이것이 경찰의 폭력유발 책동에 넘어가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 한 달 이상 촛불을 들었는데, 또 목이 다 쉬었는데도, 이명박 정부가 항복을 하지 않으니까, 답답하지요?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지요? 그럼 우리 6월 10일에 100만 촛불을 모읍시다. 100만 촛불로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 지 보여줍시다. 그리고 100만 촛불로도 말을 듣지 않으면 더욱 거대한 국민적 힘으로 기필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주권을 실현하고 민주주의를 쟁취합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과 촛불이 분리되지 않는 일입니다. 촛불과 국민을 분리시키려는 저들의 함정을 단숨에 뛰어넘고, 우리 모두 하나되어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거대한 국민적 힘을 총결집시켜냅시다. 기필코 국민 건강권과 민주주의를 쟁취해 냅시다.

2008년 6월 8일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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