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좌파’에게 고개숙인 이명박 대통령의 배후부터 조사하라!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지방경찰청 국감장에서 삼류저질 공포정치쇼가 진행되었다. 한나라당 이은재(비례)의원은 지긋지긋한 ‘친북좌파 촛불배후론’을 또 다시 들고 나왔다. 그렇다면 거대야당 한나라당은 두 차례 대국민사과를 발표한 이명박대통령의 배후부터 책임 있게 조사하시길 바란다.


한나라당 이범래(구로갑)의원이 “폭력시위가 벌어져서 위험한데, 아이를 데리고 나갈 생각을 했냐”고 공격하자 출석한 유모차부대 회원이 “그럼 파도에 휩쓸려서 아기가 죽을 수도 있는데 해수욕장은 왜 데리고 가냐”고 재치 있게 대응했다고 한다. 유모차부대 어머니들의 살아있는 민주주의의 현장에 아이들와 함께 하고픈 심정을 어찌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해하겠는가? 촛불의 배후가 친북좌파라고 확신하며 두려움과 복수심으로 떨고 있었을 국회의원 나리들께서 말이다.


“멜라민 사태엔 왜 촛불을 들지 않았냐”고 한나라당 신지호(도봉갑)의원이 유모차부대 어머니를 비꼬았다고 한다. 중국산 멜라민 사태때에는 ‘멜라민 함량조건을 완화하겠다거나 멜라민사태 재발생시에도 한국정부가 계속 수입하겠다’는 협상발표가 없었고, ‘중국산 멜라민이 안전하다’는 정부광고도 없었다. 멜라민사태의 책임을 통감해야 할 거대여당 국회의원의 모습은 아니지 않는가? 신지호의원은 깊이 생각하시고 막말을 자제하시길 바란다.


한나라당과 이명박정부는 오만과 독선을 버려야 한다. 한차례 해프닝으로, 친북좌파의 배후조종으로 촛불이 시작되고 확산됐다는 신념을 버려야 한다. 세계경제위기의 시대, 대한민국 서민경제 살리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다. 제발 선량한 촛불시민에게 화풀이는 그만 하고, 1%부자경제가 아닌 99% 서민경제를 살리는데 총력매진하시길 바란다. 이것이 ‘촛불의 마지막 참을성 있는 충고’이다.


2008년 10월 13일
광우병위험미국산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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