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환경 2006-03-07   1153

국민과 함께 하는 새만금 살리기 집중 기간 선포 기자회견

환경단체 총력 투쟁 선언문

새만금 최종 물막이 공사가 3월 24일로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환경단체를 비롯한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 소속 단체들은 3월 7일 광화문 열린시민마당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력투쟁을 결의하였다.

기자회견문

○ 우리는 새만금 생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총력투쟁을 결의한다.

○ 새만금 간척 사업은 정치적 목적으로 출발하였으며, 엉터리 영향평가와 정책 결정과정을 거쳐 추진되고, 소외된 지역 주민들의 개발 정서를 이용해 고집되어 왔다. 새만금 간척은 현대, 대우, 대림 등의 소수 건설사들, 호남지역의 후진 콤플렉스에 야합한 지역정치인들, 자기 밥그릇 지키기에 여념 없는 정부 관료들의 타성과 이기주의가 만들어낸 부패와 비효율의 상징이다. 따라서 새만금 문제는 어느 철학자가 말하듯이, 개발과 보전 혹은 환경과 발전의 갈등 문제가 아니라, 합리성에 대한 논쟁이며 이성과 양심의 문제이다.

○ 그런데 이렇게 논란되어 온 새만금 간척사업이 이제 3월 24일이면 방조제 끝 물막이 공사를 맞게 된다. 33km 중 여기 2.7km까지 막히면서 40,100ha의 새만금 갯벌은 거대한 시멘트 방조제에 갇히게 된다. 이는 수많은 새만금 생명들의 끝이며,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며 화해와 상생으로 나가고자 하는 모든 가능성이 닫히는 것을 의미한다. 수 십 만년의 역사를 두고 성장해온 만경강 동진강 하구역의 생명들의 절멸, 허구와 왜곡에 찬 공작과 여론에 의한 진리와 상식의 죽음이다.

○ 그동안 우리는 노무현 정부에 새만금에 대한 합리적 방안 모색을 최선을 다해 촉구해 왔으며, 최소한의 해수 유통을 통해서 새만금의 생명을 유지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노무현 개발정부, 반환경정부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고 스스로의 대선 공약도 내팽개친 채, 환경부와 해수부의 새만금에 대한 자료마저 은폐하고 왜곡하면서 공사를 강행해 왔다. 어떠한 노력도 없었고, 어떠한 진지한 시도도 없이, 토목 업자의 편에서 지역주의 정치인들 편에서 우리를 핍박하고 새만금의 생명들을 조롱해 왔다. 300km가 넘는 거리를 무릎을 조아리고 도로에 엎드려 드렸던 기도와 환경단체들의 수많은 캠페인과 전문가들의 경고는 무시됐다.

○ 새만금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새만금에 비극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새만금의 생명과 평화에 대한 진혼에 만족할 생각이 없다. 대재앙 대파괴를 그냥 기다리고 수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시화호의 참극을 미래의 새만금에서 다시 바라보지 않겠다. 우리는 오늘 새만금의 희망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모든 환경단체의 이름으로, 새만금 살리기에 뜻을 모았던 모든 시민의 이름으로 선언한다.

○ 우리는 싸울 것이다. 온 힘을 다해 싸울 것이다.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환경과 생명을 생각하는 시민과 함께, 생태맹 노무현 정부의 개발 광풍에 스러져간 모든 생명들과 함께 어깨 걸고 싸울 것이다. 노무현 정부의 패악과 무지를 역사에 남길 것이다. 새만금 갯벌에서 보내오는 뭇 생명과 어민의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저 외침에 화답할 것이다. 우리는 기필코 새만금을 지켜낼 것이다.

2006. 3. 7.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

문 의 : 새만금 현장 – 장지영 부장 018-730-7775

국민회의 상황실 박진섭 상황실장 017-203-5062 / 명 호 부장 011-9116-8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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