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시민사회일반 2008-10-29   994

10/25민생민주국민회의(준) 출범, 국민희망을 선포하다

지난 10월 25일 청계광장에서 99% 국민을 위한 국민희망문화제와 민생민주국민회의(준)출범식이 열렸습니다.

국민회의에 함께하는 모든 사회단체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1% 특권층만을 위한 정책을 반대하고 서민살리기정책, 공공성확대정책 촉구, 독선과 국민무시로 민주주의를 짓밟은 강만수 어청수 최시중을 비롯한 현내각의 총사퇴와 거국민생내각 구성 촉구, 각계전문가와 국민의 힘으로 민생경제의 대안과 전망을 모색하는 국민희망만들기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민생 민주 국민회의(준)’ 출범선언문


국민이 희망입니다.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와 통일의 미래를 향한 국민승리의 대장정을 시작합시다.

2008년 여름, 촛불은 희망과 승리의 원천입니다. 
열다섯 어린 여중생이 떨리는 손으로 밝힌 촛불은 1만이 되고 10만이 되고 100만이 되어 우리 모두의 가슴에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열정과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여중생부터 할아버지까지,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 주부에서 작업복 입은 노동자까지 모두가 주인이 되어 외쳤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것은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고, 그 어떤 힘으로도 되돌릴 수 없는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의 위대한 선언이었습니다. 어둠이 빛을 어길 수 없듯 무도한 권력자들의 폭력과 공포의 힘으로는 국민의 가슴 속에 타오르는 저항의 촛불을 결코 꺼뜨릴 수 없으며, 창조와 열정,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국민의 역동성을 잠재울 수 없습니다. 하기에 촛불운동은 계속될 것이며, 마침내 국민승리의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사회는 경제와 민생,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이 유린당하는 총체적 위기, 국가적 비상시국을 맞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 출범 7개월, 정권의 무능과 실정으로 경제는 파탄으로 치닫는 가운데 날마다 쏟아 놓는 1% 특권층만을 위한 ‘강부자정책’, ‘서민죽이기 정책’은 서민들의 삶을 말로 다 못할 고통과 불안의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복지와 평등, 환경과 생명, 소수자의 존중 등 공공성은 파괴당하고 무한경쟁과 약육강식의 ‘시장만능주의 정책’에 의해 국민의 삶은 황폐해지고 있습니다. 

정권과 권력기관이 총동원되어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눈과 귀를 가리고 손발을 묶으려 하고 있습니다. 언론을 권력의 시녀로 되돌리고 집회시위의 자유는 원천적으로 봉쇄하며, 정권에 비판적인 세력은 제거의 대상이 되고 독재의 역사를 미화하며, 공포정치, 공작정치를 되살리는 야만적인 ‘민주주의 죽이기’로 인해 국민의 기본권은 무참히 유린되고 있습니다.
또한 냉전시대의 동맹지상주의, 시대착오적인 적대와 대결정책으로 평화와 통일을 위한 모든 노력의 성과는 부정당하는 가운데 남북관계는 얼어붙고 평화가 위협당하는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민생민주국민회의(준)> 출범을 선언하며, 이명박 정권에 비판적인 모든 세력과 국민의 결집을 호소합니다.

오늘 우리는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학생 등 대중조직과 촛불운동을 이끈 누리꾼, 각 영역의 시민사회운동단체와 풀뿌리 주민조직, 양심적이고 민주적인 언론인과 지식인, 문화예술인과 종교인, 시국을 걱정하는 각계인사와 제 정치세력, 한계상황에 다다른 자영업자와 서민대중 등 이명박 정권에 비판적인 모든 세력의 연대와 국민의 결집을 위해 <민생민주국민회의(준)> 결성을 선포합니다.  

역사의 고비마다 우리 국민은 언제나 정의를 선택하였으며 승리해 왔습니다. 촛불정신을 계승하여 지금 다시 그 위대한 국민승리의 대행진을 시작할 때입니다. 
차이를 뒤로 하고 이명박 정권에 맞서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고자 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하는 넓은 연대, 국민과 소통하는 연대, 저항을 넘은 창조의 연대를 이루어냅시다.       
<민생민주국민회의(준)>는 오늘의 위기에 맞서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명박 정권의 1% 특권층만을 위한 ‘강부자 정책’과 시장화 정책을 단호히 반대하며, 서민살리기 정책, 공공성 확대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국민들과 함께 이명박 정권의 민주주의 죽이기에 맞서 국민주권과 기본권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무능과 실정으로 경제파탄을 초래하고, 독선과 국민무시로 민주주의를 짓밟은 강만수, 어청수, 최시중을 비롯한 현내각의 즉각적인 총사퇴와 ‘거국민생내각’ 구성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각계 전문가의 지혜와 국민의 총의를 모아 민생경제의 대안을 제시하고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열어갈 전망을 모색하는 ‘국민희망 만들기 운동’도 전개할 것입니다.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습니다. 

국민여러분! 세상이 아무리 험해도 결코 희망을 버리지 맙시다. 국민을 무시하고 폭정을 일삼은 권력자들의 말로가 어떠한지 역사는 똑똑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하는 사회, 직업과 학력과 나이와 성으로 인한 차별이 없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이 존중되는 사회, 약육강식의 생존경쟁 보다는 더불어 사는 기쁨으로 행복한 사회, 강대국의 눈치 보지 않는 당당하고 평화로운 통일된 나라를 향한 우리의 소박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2008년 10월 25일
민생 민주 국민회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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