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브리핑] 이명박 정부야말로 “100% 불법이다”

원세훈 장관, 촛불시위가 100% 불법?
이명박 정부가 100% 불법이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어제(29일) “경찰이 엄정하고 정당하게 법을 집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고 자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국회 민생안정대책특위에서 “경찰이 법 집행을 하다가 조그만 문제가 있으면 자신들이 처벌받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미친 듯이 날뛰는 경찰의 강경 폭력 진압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살인적 진압이 “자신 없는 것”이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면, 앞으로 “적극적으로” “자신 있게” 진압을 하면 도대체 얼마나 유혈낭자한 살인 폭력이 벌어질지 끔찍할 정도다. 어떤 폭력 진압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은 경찰을 향해 더욱 악독한 폭력을 주문한 것과 같은 것이다.


원 장관은 또 촛불시위가 100% 불법이라 했고, “가자, 청와대로” “MB정권 타도”를 외치는 세력은 “헌법질서 파괴, 체제전복세력”이라 했다.


그러나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에 따라 촛불시위는 100% 합법이다. 오히려 이를 인정치 않고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마저 ‘원천 봉쇄’하는 이명박 정부야 말로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런 헌법 정신을 유린하고 인권을 땅에 내팽개친 이명박 정부야 말로 “헌법질서를 파괴”하고 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100% 불법” “체제전복세력” 아닌가.


백골단 부활, 촛불시민에 대한 ‘벌금 폭탄’, PD수첩 등 비판적 언론 탄압, 집회 원천봉쇄, 검경의 공안탄압 등 이명박 정부가 역사 앞에 저지른 범죄는 셀 수 없이 많다. 역사의 정방향에 거슬러 역주행하는 이명박 정부의 퇴행적 시도들에 대해서 국민들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



900여 명 약식기소, 차량경적 시위도 처벌
대한민국에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있는가?


검찰이 촛불시위에 참가했다 불구속 입건된 900여 명에 대해 벌금형의 약식기소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불구속 입건된 촛불집회 참가자 중 죄질이 나쁜 가담자를 먼저 추려내 불구속 기소했으며 나머지 900여 명에 대해서는 조만간 약식기소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두 달여 동안 무려 1천45명이 체포됐고 이 중 불구속 입건된 집회 참가자는 935명에 달한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벌금액은 1백만 원에서부터 5백만 원 까지 차등 적용하겠다고 했다. 총 벌금액만 최소 9억 원에서 최대 45억 원으로 그 동안 몸둥이 찜질로 국민들을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벌금 폭탄’으로 보복하려 한다.


아울러 경찰은 차량을 이용해 촛불시위를 지지하는 ‘차량 경적 시위’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채증 사진에 나온 차량 번호판을 판독해 21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셀 수 없이 많은 전경버스를 불법주차 시키고 흉물스런 ‘명박 산성’을 쌓아 최악의 교통방해를 자행한 경찰은 교통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 시위대가 차도에 있으면 교통방해라 하더니, 차량이 차도에 있어도 교통방해라 한다. 정작 경찰 자신들이 광화문 일대의 차도 뿐 아니라 인도 위도 전경버스로 막아 시민들이 제대로 통행할 수 없게 만든 장본인인데 말이다.


많은 국민들이 검경의 이처럼 막나가는 촛불탄압에 아연실색하고 있다.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인도든 차도든 모두 통제하고 억압하려 하는가. 도대체 대한민국에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존재하긴 하는가? 존재한다면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이러다 나중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사람마저 처벌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되고, 이명박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다 말해도 처벌받게 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 이명박 정부는 즉각 ‘막가파식’ 촛불탄압을 중단해야 한다.


 ●● 국민대책회의 일정

1. 촛불문화제
○ 부시 방한 반대! 이명박 심판! 87차 집중촛불문화제
 – 일시 및 장소 : 8/2(토) 오후 7시 청계광장
 – 주최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 부시 반대! 이명박 심판! 90차 집중촛불문화제
 – 일시 : 8/5(화) 오후 7시
 – 주최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 촛불 토론회 “공약을 지킬까봐 겁나는 건 니가 첨이다”
 – 일시 및 장소 : 7/31(목) 오후 7시 청계광장
 – 정태인(이명박 정부의 반서민 정책), 홍세화(촛불과 민주공화국), 박상표(안전한 밥상과 촛불의 대안), 이강택(언론민영화와 촛불의 대안), 우석균(의료민영화와 촛불의 대안), 오건호(공공부문 민영화와 촛불의 대안)

○ 네티즌 탄압 반대 86차 촛불문화제
 – 일시 및 장소 : 8/1(금) 오후 7시 청계광장

2. ‘백골단’ 부활 규탄 기자회견
 – 일시 및 장소 : 7/30(수) 오전 10시 동대문 소재 기동단
 – 주최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 문의 : 010-5649-3669

3. 검찰의 PD수첩 중간조사결과 발표 내용에 대한 전문가 반박 기자회견
 – 일시 및 장소 : 7/30(수) 오전 11시 참여연대 느티나무 홀
 – 주최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전문가 자문위원회
 – 문의 : 010-3975-1987

4. 지역 일정

1) 서울지역
 – 강남구 : 매주 월~금 오후 7시 2호선 강남역 6번 출구 지오다노 앞
 – 노원구 :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호선 노원역 롯데 백화점 앞
 – 관악구 : 매주 월~금 오후 7시 2호선 신림역 2번출구 GS 문고 앞

2) 인천지역
 –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구월동 로데오거리 입구 피자헛 앞
 
3) 경기지역
 –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아주대학교 정문 앞 삼거리(아주문고 쪽 인도)  아주대학생들
 – 매주 수요일 7시 수원역광장  <수원시민대책회의>, jjon99@naver.com
 – 평택 : 평택시청 분수광장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반
 – 안중 : 안중 현화공원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반
 – 송탄 : 송탄 이충 분수공원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반

4) 대전지역
○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광우병 대전대책회의’ 입장발표 기자회견
 – 일시 및 장소 : 8월 5일(화) 11시, 대전역
○ 2차 한미정상회담 반대 범국민 촛불대행진
 – 일시 및 장소 : 8월 6일(수) 저녁 7시, 대전역
○ 토요 집중 촛불문화제
 – 일시 및 장소 : 8월 9일(토)/ 16일 저녁 7시, 대전역
○ 의료민영화 관련 강연회
 – 일시 및 장소 : 8월 12일 오후 7시, 하나은행 대강당
○ 동네촛불
 – 갈마동 :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장소는 갈마아파트 옆 한마음공원
 – 관저동 :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관저 2동사무소 앞
 – 만년동 :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 엑스포 남문광장
 – 내 동 :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 코오롱 아파트 앞
 – 탄방동 :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 남선공원
 – 홍도동 삼성동 용전동 :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 용전동 고속버스터님널 앞
 – 산성동 :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 주민자치센터 앞
 – 대덕구 :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 비래가양공권 앞
 – 신성동 :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신성동 동사무소 앞
 – 노은동 :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 노은역 2번 출구 공원

4) 충남지역
 – 공주 : 8월2일 20시 / 신관초등학교사거리(매주토요일 예정)
 – 논산 : 7월29일 20시 / 공설운동장 주차장 (매주화요일 예정)
 – 당진 : 7월29일 20시 / 신터미널 (매주 화 예정)
 – 서산 : 7월29일 20시 / 시청앞(매주 화 예정)
 – 부여 : 8월1일 19시 30분 / 터미널 맞은편(매주금요일 예정)
 – 아산 : 7월31일 19시30분 / 온양온천역 광장(매주목요일 예정)
 – 예산 : 8월1일 20시 / 분수광장 (매주 금 예정)
 – 연기 : 8월1일 19시 / 조치원역 앞(매주 금 예정)
 – 천안 : 8월5일 19시 30분 / 야우리광장
 – 홍성 : 8월1일 20시 복개주차장(매주 금 예정)

5) 전북지역
전주 평화동 촛불문화제 : 매주 월요일 / 오후 7시 / 평화동 사거리
전주 송촌동 촛불문화제 : 매일/ 오후 7시 / 농산물 센타 앞
   
64차브리핑_20080730.hwp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


참여연대 NOW

실시간 활동 SNS

텔레그램 채널에 가장 빠르게 게시되고,

더 많은 채널로 소통합니다. 지금 팔로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