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시민사회일반 2000-10-16   890

세계화에 도전하는 민중의 행동과 연대

아셈2000민간포럼 국제조직위원회 기자회견

아셈2000민간포럼 국제조직위원회는 10월16일 오후 1시 안국동 철학카페 느티나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셈2000민간포럼의 의제와 일정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조효제 공동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지은희 (공동대표, 한국여연), 신혜수 (공동집행위원장, 한국여성의 전화연합), 최열 (상임공동집행위원장, 환경운동연합), 정강자 (공동집행위원장, 한국여성민우회), 이수호 (공동집행위원장, 민주노총), 유재현 (공동집행위원장, 세민재단), 이남순 (공동대표, 한국노총위원장), 찰리다 타자론숙 (Chalida Tajaroensuk, 태국), 브리드 레넌 (Brid Rennan, 네덜란드), 로널드 바인 (Ronald Wein, 독일) 등 전세계 민간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시민사회단체의 연대를 통한 인류의 문제 해결

지은희 공동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각종 무역협정과 초국적인 자본의 공격앞에 노출되어 획일화된 몰가치에 휘둘리고 있다며, 전 세계의 시민사회단체가 문화와 역사, 전통은 다르지만, 진정으로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경과 지역을 넘어 이곳 서울에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제협력 중심으로 논의되는 아셈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사회정의 경제적 공평성 지속 가능한 발전과 정책결정 과정의 자유로운 시민사회 참여를 대안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은희 대표는 변화와 위기의 시대에 서울에서 시작되는 세계 민중들의 참여의 물결은 세계화에 도전하는 세계 민중연대의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행동의 날’에 울려퍼질 민중들의 목소리

이번 아셈2000민간포럼은 17일 오후6시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을 진행한다. 18일에는 오전9시부터 오후1시까지 ‘세계화에 도전하는 민중의 행동과 연대’라는 주제로 영상물 상영과 기조발제가 있고, 오후1시부터 오후7시까지 노동, 농민, 환경, 인권 등 13개 분과로 나뉘어 워크숍을 개최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다음날(19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분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워크숍 정리보고 및 민중비전을 채택 발표한다. 오후6시부터는 약 2시간에 걸쳐 건국대 새천년관 공연장에서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필리핀의 눈멀고 다리 없는 장애 어린이 21인이 준비한 마임 공연은 문화행사의 최고 화제가 될 것이다. 이 공연은 평화, 평등, 인권 등 인류가치의 실현을 위한 감동의 드라마이다. 10월20일 오후2시부터 6시까지는 올림픽공원에서 “서울행동의 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행동의 날에서는 각종 공연과 함께 잠실종합체육관까지 행진이 예정되어 있다. 마지막날인 21일에는 DMZ-평화생명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민간포럼, 정부간 협의 자문과 연구결과의 공유 강화 계기

이번 “아셈2000민간포럼”은 서울 ASEM 정상회의와 시기를 같이하며, ‘세계화에 도전하는 시민의 행동과 연대’를 의제로 하여 아시아와 유럽의 다양한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이 함께 모여 공동의 의제를 논의하고, 직면한 문제에 대해 방안을 연구할 것이다. 더욱이 “아셈 민간포럼”은 양 대륙의 시민단체가 정부간 미팅에 대한 협의 자문의 역할과, 연구결과의 공유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시민사회가 ASEM의 한 핵심요소라는 인식을 제고해 정책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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