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세월호참사 2016-08-23   580

[연대회의기자회견] 세월호 특조위 활동보장 촉구 416유가족 무기한 단식농성 지지 및 연대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세월호특조위 활동보장 촉구를 위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무기한 단식농성 지지 방문 및 시민단체들의 공동기자회견·동조 농성

“8월 23일로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의 단식농성 7일째, 특히 원내야당들의 특단의 대응과 분발을 촉구합니다!”

시민단체들 동조농성도 8월 23일로 22일째, 앞으로도 세월호 특조위 및 세월호 유가족들의 농성에 쭉 함께할 것

2016년 8월 23​​일(​화​) 오후 1:10, 광화문 세월호 광장·유가족 농성장(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20160822_세월호 사생결단식 지지 기자회견

2016년 8월 22일 13시10분,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연대회 소속 시민단체들이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무기한 단식농성에 대한 지지 방문과 공동기자회견을 개최 <사진=참여연대> 

지난 7월 27일 세월호특조위의 이석태 위원장을 시작으로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의 세월호 특조위 조사위원들과 조사관들의 릴레이 단식농성이 진행된 지 8월 23일로 29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재 많은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세월호 특조위의 진상규명 활동에 대한 충분한 보장을 촉구하며 동조 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소속 시민단체들도 8월 23일로 22일째 릴레이 동조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650여만 명의 국민들께서 직접 서명하고, 여야의 합의를 거쳐서 제정된 세월호 특별법에서는 세월호특조위가 최대 1년 6개월간의 조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 1년에도 미치지 못하는 활동 끝에 지금 강제 해산될 지경에 놓여 있습니다.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고의적으로 진상규명 활동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지난 8.17일부터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도 세월호특조위의 충분한 조사 기간 보장과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유경근 집행위원장(2학년 3반 고 유예은 학생 부친), 장훈 진상규명분과장(2학년 8반 고 장준형 학생 부친)] 가족들이 또 다시 목숨을 건 단식 투쟁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이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다시 한 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특조위의 진상규명 활동에 대한 충분한 보장을 촉구하고,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무기한 단식농성을 지지하고 걱정하는 마음으로 연대의 기자회견을 열고자 합니다.

 

<기자회견문>

 

“시민단체들도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동조농성을 진행하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원내 야당들의 특단의 대응과 분발을 호소합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농성을 지지하고 걱정하며, 또 마음 아파하는 시민단체들의 공동 기자회견

 

1. 전국의 500여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전국 시민사회의 상설 연대기기구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8.1(월),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세월호특조위) 이석태 위원장의 단식농성장을 지지 방문하고 세월호특조위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활동을 충분히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전국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였고, 곧바로 세월호특조위의 단식농성에 동조하는 릴레이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2. 304명이나 되는 국민들이 희생된 대참사가 발생했음에도 박근혜 정부는 대참사의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열망하는 유가족들과 국민들의 호소를 철저히 외면하고 무시하고 있고, 어디에선가는 유가족들에 대한 조직적 비난 댓글 공작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지금 세월호특조위의 활동을 강제로 종료시키려는 황당한 일이 박근혜 정부에 의해서 강행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을 두 번, 세 번 죽이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작금 자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3.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 이렇게도 어렵고 이토록 고통스럽기만 한 일인지 절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감추려는 자가 범인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 박근혜 정부와 청와대, 그리고 새누리당의 모습이 딱 그 꼴입니다. 무엇을 얼마나 잘못했기에 이렇게 집요하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피눈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외면하고 모욕하고 방치만하고 있는 것입니까.

 

4. 그에 따라 지난 7월 27일 세월호특조위의 릴레이 단식 농성이 불가피하게 진행되고 있고, 지난 8월 17일부터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도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무기한 단식 농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깊은 위로를 받고 마음의 안식을 찾아야 할 유가족들이 벌써 3년째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고, 수차례 단식 농성으로 목숨을 걸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지금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5.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 농성을 진심으로 지지하고 함께 하면서도 마음 깊이 이를 걱정하고 슬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단식농성의 고통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목숨을 건 단식농성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우리 유가족들의 진정성과 절박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또 다시 유가족들에게 이 무거운 고통을 반복적으로 안겨주고 있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게 분노합니다.

 

6. 그런데, 이번에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도 강하게 비판했듯이 저희도 마찬가지로 원내 야당들의 역할에 강력히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을 우리 국민들이 만들어 드렸음에도 도대체 지금 국회에서 무엇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야당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따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차원의 활동은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큰 책임이야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있겠지만, 원내 야당들의 책임도 그 못지않을 것입니다.

 

7. 오죽하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크게 보면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사생결단이기도 하지만 직접적으로는 야3당 공조를 하겠다고 거듭 약속해놓고도 한편으로는 말도 안되는 여당의 주장만 수용하는 무책임한 야합을 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20대 국회를 여소야대로 만들어 준 국민들의 명령을 지체없이 이행할 때까지 사생결단을 내는 심정으로 단식을 하겠다”라고 피눈물로 호소를 하게 되었을까요. 부디 야당들의 특단의 대응과 분발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호소합니다.

 

8.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앞으로도 세월호특조위,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농성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며, 20대 국회가 세월호특별법을 개정해 세월호특조위가 법이 보장한 기간은 물론 그동안 실질적인 조사를 할 수 없었던 기간까지를 더해서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충분히 진행할 수 있도록, 세월호특조위가 요청한 세월호 특검법이 하루빨이 통과될 수 있도록, 세월호 선체조사도 당연히 세월호특조위가 맡아서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해 나갈 것입니다.

 

2016년 8월 23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 단체 및 각계인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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