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의견서] ‘프리덤뉴스’ 김기수 대표의 사회적참사특조위 위원 임명에 반대합니다

[공동보도자료] 

극우매체 ‘프리덤뉴스’ 김기수 대표의 
사회적참사특조위 위원 임명에 반대합니다 

재난 및 산재 피해자, 종교계, 인권 및 시민사회단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동의견서 제출 

 

대구지하철참사 유가족, 화성 씨랜드 화재 참사 유가족, 고 김용균 씨 유가족 등 재난 및 산재 피해자 가족들과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 종교계, 그리고 다산인권센터,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인권 및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늘(2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극우매체 <프리덤뉴스> 김기수 대표의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비상임 위원 임명에 반대하는 공동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공동의견서 참조)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왜곡하고 피해자와 추모 국민을 모욕하며 거짓뉴스를 작성․ 유포하는 등 극우적 활동을 해온 김기수 대표가 특조위의 위원으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합니다. 

김기수 대표가 임명된다면 1기 특조위 사례처럼 또다시 극우 인사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특조위 활동을 방해하지 않을까 하는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인사검증 논란이 한창인 즈음, 국민의 안전을 위해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는 특조위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언론의 검증과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공동보도자료 보기

 

<프리덤뉴스> 김기수 대표의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 위원 임명에 반대합니다

 

지난 8월 5일, 자유한국당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비상임위원으로 추천한 김기수 씨의 위원 임명을 반대합니다. 

김기수 씨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인터넷 언론사 <프리덤뉴스>의 대표입니다. 김기수 씨는 광주 5․ 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 폄훼를 일삼아 왔고, 그가 대표로 있는 <프리덤뉴스>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모독하는 방송을 연속적으로 내보낸 바 있습니다. 특히 ‘5․ 18 북한군 개입설’ 유포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접속차단’ 조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기수 대표의 극우적 활동은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와 개인 페이스북, 인터넷 검색만 해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조위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세월호 참사라는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들을 단죄하며, 우리 사회의 안전대책을 제시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위해서 설립된 한시적인 국가기구입니다. 이런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위원회에 김기수 대표와 같은 인사는 부적합한 인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분명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역사적으로 규명된 사건조차 맘대로 왜곡하는 인사가 특조위에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을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 26일, 4·16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50개 시민단체 등은 “세월호 참사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일제 강제동원 판결의 피해자들을 차마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울 정도로 모욕하고 진실을 왜곡, 국민을 기만하는 가짜 뉴스의 진앙인 <프리덤뉴스>의 만행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 라고 밝히고, <프리덤뉴스> 대표인 김기수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가 반대하는 위원을 임명할 경우 위원회는 조사 외적인 문제로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이런 갈등을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서도 김기수 대표의 위원 임명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은 각종 위원회에 의도적으로 위원회 설립에 배치되는 인사들을 위원으로 추천해 왔습니다. 5·18을 왜곡하고, 그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인사를 5·18 진상규명 위원으로 추천해서 결국 법 시행 1년이 지나도록 위원회 구성도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설립된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위원으로 고영주 등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사들을 추천하여 결국은 위원회가 활동을 하지 못 하도록 극심한 방해를 일삼은 전력을 갖고 있습니다. 금번 김기수 대표의 추천도 그와 같은 맥락입니다. 자유한국당이 김기수 <프리덤뉴스> 대표를 추천한 것은 의도적으로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김기수 <프리덤뉴스> 대표의 특조위 위원 임명에 반대합니다. 대통령은 김기수 대표의 위원 추천을 반려하는 것만이 특조위가 올바로 조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길입니다. 우리의 의견이 수용되어 김기수 씨와 같은 인사가 특조위에 들어와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막아주시길 바랍니다. 

 

2019년 9월 23일

 

재난 및 산재 피해자 가족 단체

4․ 16민간잠수회,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대책위원회,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준비위원회, 산재피해가족 ‘다시는’,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 한국어린이안전재단,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종교계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대한성공회 나눔의집 협의회,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원불교 인권위원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 인권위원회,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인권 및 시민사회단체

가습기살균제참사 전국네트워크,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국제민주연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노동건강연대, 다산인권센터, 민주언론시민연합,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서울인권영화제, 생명안전 시민넷, 시민연대 ‘함깨’, 움직이는청소년센터,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운동사랑방, 엑시트,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함께하는시민행동,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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