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학센터(종료) 미분류 1999-03-15   974

[05호] 우리 모임 사람들·1 자원활동의 모범, 김현정씨

자원활동의 모범, 김현정씨

우리 모임에서 자원활동 했었던 김현정씨, 지금은 '여성의 전화' 간사로 활동 중

우리 모임에서 지난 두달여 동안 자원활동을 하신 김현정씨를 많은 회원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김현정씨는 다른 자원활동가들과 달리 매일 출근해 간사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정도로 열성적인 활동가였으며, 겨울의 과학기술강좌, 생명복제에 관한 시민토론회, 각 분과모임, 운영회의 등을 모두 참여하는 열의를 보여 주었다. 그리고 항상 넉넉한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는 그녀의 모습 덕분에 자원활동가들 사이에서 '과민모'에 대한 선망(?)이 생겨나기도 했는데, 이것도 김현정씨의 큰 공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김현정씨는 참여연대에서 공식적으로 자원활동가를 모집한 자원활동가 1기로 우리 모임에서 활동했다. 처음에 우리 모임을 선택한 이유는 "과민모에 자원활동가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과학기술이란 것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절실하게 일손이 필요한 곳에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고 한다. 그녀는 91학번으로 국민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건축설계사무소에서 직장생활을 3년 가까이 하다가 작년에 IMF로 인해 실직되었다. 이를 계기로 평소에 관심을 가졌던 일을 하고자 시민단체에서의 자원활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김현정씨는 3형제의 맏이고 남동생과는 함께 밤새워 술 마시는 관계지만 지금은 아쉽게도 군복무 중이란다. 여동생은 김현정씨와 같이 참여연대 활동을 하고 있는데, 참여연대 회원모임인 통일일꾼모임에서 일하고 있다. 그리고 사촌여동생도 참여연대 자원활동을 하고 있단다. 그는 왜 가족들 중 여성들이 모두 참여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는지 연구(?)해 봐야겠다고 벼르고 있다. 평소에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현재 한국여성의전화연합 본부의 교육조직부에서 간사로 일하고 있다.

김현정씨는 지금 우리 모임의 회원이며, 앞으로 '과학기술과 페미니즘'이란 주제로 공부하는 모임을 만들고 싶어하며, 이를 통해 여성 문제를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할 기회를 갖기를 원한다. 그녀는 조만간에 같이 공부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 이 주제에 관심있는 여러 회원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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