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학센터(종료) 미분류 1999-03-15   703

[05호] 3. 유전자조작 작물 시험재배 온실 봉쇄 시민행동 진행돼

지난 3월 5일 오전 11시에 수원에 소재한 농촌진흥청에서 청년 환경활동가들에 의해 유전자조작 작물재배 실험온실을 봉쇄하는 시민행동이 진행되었다. '유전자조작 작물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시민 일동'의 명의로 모인 10여 명의 시민들과 청년들은 무책임한 유전자조작 작물 개발에 항의하여 유전자조작 작물재배 유리온실 출입문에 직접 몸을 쇠사슬로 묶어 봉쇄하고, 온실 위에 올라가 대형 X자 천으로 온실을 덮은 후 "안전규제 없는 유전자조작 개발 중단하라"는 플래카드를 펴들고 현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사진 참조).

이번의 시민 직접행동은 작년 말 이후 인간배아복제 실험, 유전자조작 콩 수입, 복제 소 영롱이 탄생 등에 더해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과학기술원이 비밀리에 유전자조작 작물 8종의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보도되는 등, 제대로 된 안전규제 없이 생명공학 연구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에 문제제기하고자 이루어졌다. 이날 배포된 성명서에서는 유전자조작 식품이 생물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최근 영국에서 수행된 연구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유전자조작 작물이 가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을 지적했고, 농촌진흥청이 계획하고 있는 현지 시험재배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자료 4 참조).

이날의 시민행동은 우리 모임의 몇몇 회원들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약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되었으며, 그 경과가 SBS 텔레비전과 한겨레신문을 통해 비교적 자세히 보도되었다. 아울러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jinbo.net/~genaction_kr)에서 이날의 시민행동의 상황을 사진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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