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박근혜퇴진행동 2016-12-08   471

[호소문] ‘모입시다, 여의도! 촛불의 힘을 보여주세요!’

"모입시다, 여의도! 촛불의 힘을 보여주세요!"

– 12월 8, 9일 국회에서 우리의 요구를 직접 들려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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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비 앞을 떠나지 못하고 청문회에 귀를 기울이는 매일입니다. 박근혜 퇴진의 촛불로 전국을 가득 메웠던 국민의 관심이 지금 여의도로 모였습니다. 현재 국회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회는 9일, 현직 대통령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회를 두 개의 심판대 위에 올렸습니다. 하나는 국정조사를 통해 썩어빠진 권력자들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는가 이고, 두 번째는 박근혜의 즉각적인 퇴진을 위해 국회가 어떤 역할을 해 내는가 입니다. 정치적 계산이나 술수에 따라 진실 규명을 방해하거나, 탄핵안을 부결시키려는 자들, 즉각 퇴진을 위해 국민과 함께하지 않는 자들을 우리는 두고 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국회의 담장이 높습니다. 
96%의 국민들이 조속한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치권은 여전히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4월 퇴진도, 명예나 질서 있는 퇴진도 허락할 수 없다고 외치는 국민을 외면하고, 세월호 7시간 · 4월 퇴진등을 거래하려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이런 자들의 손에 탄핵과 탄핵 이후를 맡겨 둔다면, 박근혜의 탄핵은 ‘대통령의 유급휴가’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통령의 퇴진은 세월호 진상규명, 박근혜와 공범 구속과 같은 말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광장에 모인 국민의 요구입니다. 

 우리의 요구는 국회의 담장 앞에 머무르지 않을 것입니다.
국회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회 공간 역시 주권자의 권리 실현을 위한 공간입니다. 높은 담장으로 국민을 격리시켜서는 안 됩니다. 국민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듣고, 그 목소리를 따르는 결정을 해야 합니다.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박근혜 즉각 퇴진 – 응답하라 국회 비상국민행동”에 함께 해주십시오. 국회 앞마당에서 전 국민의 시국대토론을 열고, 국회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따르도록 만듭시다. 비로소 국회는 소수 국회의원이 아니라 전 국민의 정치의 장이 될 것입니다. 

 함께 국회로 갑시다. 
태풍이 불면, 누군가는 담장을 쌓지만 누군가는 풍차를 단다고 합니다. 청와대는 담장을 쌓았지만 우리는 변화의 풍차를 달았습니다. 청와대, 여의도, 재벌들의 담장을 넘는 풍차의 바람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우왕좌왕하던 정치인들이 탄핵투표를 앞두게 된 것은 촛불의 힘이었습니다. 우리는 박근혜의 즉각 퇴진과 잘못된 권력을 처벌하기 위해, 그들이 감추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계속 타오를 것입니다. 우리의 힘으로 끝까지 나아갑시다.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8일과 9일, 여의도에서 만납시다.

 

2016년 12월 8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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