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반대 서울대 교수들이 정치적이라고?

추부길 팀장 “대운하반대 서울대교수들
너무 정치적”이라는 발언에 대한 논평


마이동풍(馬耳東風) 정치인 눈에는 운하건설에 대한 지성의 목소리가


감정적인 대응, 지식없는 반대로 보일 수 밖에




추부길 대통령 당선인 정책기획팀장은 4일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서울대 교수들이 ‘대운하 반대 토론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 “운하에 대해 감정적이고 지식이 없는 분들의 단순히 정치적 반대“라고 밝혔다. 또한 추팀장은 여론수렴기구 출범에 대해서는 새정부 출범 이후 가능하다는 입장을 언급하였다.




추팀장은 오늘과 이전의 발언을 보면‘마이동풍’이란 4자성어가 떠오른다. 현재까지 어떠한 타당성 보고서조차 없는 운하 사업에 대해 추진과정의 문제점 및 근본적 한계를 지적하는 전문가 및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무조건 반대로 몰아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서울대 교수들의 지적을 ‘감정적’, ‘지식없는’,‘정치적’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통해 비난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 알고 있는 운하의 부당성을 감추기 위한 술책일 뿐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운하에 대한 여론수렴기구를 꾸리겠다는 것도 진실성이 의심스럽다. 운하 추진세력은 연일 언론을 통해 추진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으면서 여론 수렴을 등안시 하는 것은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명박 당선자와 인수위의 기본 취지와도 맞지 않다.




단군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인 운하 구상은 잘못되면 국가 경제가 파탄 나며 한반도와 역사를 같이한 물줄기와 그 속의 생명이 파괴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철저히 검증하고 신중해야 한다. 불도저처럼 밀어붙이고 합리적인 문제 제기를 원색적인 비난으로 점철하는 하는 것은 이명박 당선자와 그 측근들이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2008년  2월  4일


(가칭)운하 저지 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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