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학센터(종료) 미분류 1998-10-15   539

[창간호] 소식지를 발간하며

지난달의 준비호에 이어 이제 {시민과학}으로 이름붙여진 소식지를 본격적으로 내게 되었다. 준비호를 낸 지 20여일만에 창간호를 냄으로써 준비호에서 했던 '약속'을 어기지 않게 되어 일단 다행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그러나 안도감도 잠시, 앞으로 이 공간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또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겁게 뒤를 잇는다. 아마도 이번의 창간호는 앞으로 계속될 고민을 위한 아주 작은 첫걸음에 불과할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번 호부터 소식지는 준비호의 틀을 벗고 이제 정규적인 꼴을 갖추게 되었다. 지면은 크게 모임 내외의 동정을 알리는 소식란, 특정 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 특집란, 외국의 논문이나 자료를 번역해 소개하는 기획번역란, 지난 한 달 동안의 일간지에서 과학기술 민주화의 주제와 관련이 있음직한 기사를 발췌·수록하는 뉴스파일란, 과학기술 민주화와 관련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외국의 운동단체들을 소개하는 연재란, 모임의 활동 결과로 나온 성과물(성명서, 의견서 등)들을 수록하는 자료란 등으로 구성되며, 여기에 모임 회원이나 그 외 소식지 독자들의 글을 싣는 독자투고란을 추가할 계획으로 있다.

창간호는 아직 독자투고가 없는 상황임을 전제로 해서 대체로 위의 틀을 따라 구성되었다. 먼저 모임 대표이신 김환석 선생님께서 모임 1주년을 회고하면서 창간호의 발간을 축하하는 창간사를 써 주셨다. 그리고 지난 한 달간 모임 내외의 동정을 알리는 소식란에 이어서,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닥친 국내 최초의 합의회의 개최에 즈음하여 합의회의의 의미를 반추해 보고 관련자료를 소개하는 글들을 특집으로 묶어 보았다. 기획번역에는 과학-기술-사회(STS) 연구가 아카데미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이에 대한

제언을 내놓고 있는 브라이언 마틴(Brian Martin)의 글을 실었고, 이는 분량 관계로 다음달까지 2회에 걸쳐 나눠 실릴 예정이다. 연재란에는 미국의 생명공학 관련 시민단체인 '책임있는 유전학을 위한 회의(Council for Responsible Genetics)'를 다루었고, 자료란에는 생명안전·윤리 연대모임이 슈퍼니코틴 담배 문제와 관련해 발표한 성명서를 실었다.

이제 11월 22일로 모임이 출범한 지 1주년이 된다. 지난 1년간의 모임의 활동을 평가하고 그동안 미진했던 부분을 반성할 시기가 온 듯하다. 이를 위해 12월에는 1년에 한 번 있는 정기총회와 함께 조촐한 1주년 기념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아울러 수돗물 불소화를 둘러싼 쟁점들을 다룰 11월 월례토론회에도 가능한 한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이 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여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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