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세월호참사 2019-12-31   1501

[416연대ㆍ가습기넷 기자회견] 김기수는 사회적참사 특조위 위원직 사퇴하라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ㆍ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공동 기자회견문

가짜뉴스 제조기, 세월호 참사 모독한 가해자
김기수는 사회적참사 특조위 위원직 사퇴하라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최근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위원으로 임명된 김기수 변호사는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밝혀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가족들의 권리를 지키고 옹호해야 할 사참위의 위원으로 활동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대표로 있는 극우언론 프리덤뉴스를 앞세워 온갖 거짓뉴스로 5.18, 세월호 참사에 관한 진실을 왜곡하고 피해자 가족들을 모독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가짜 뉴스 발행을 아무 거리낌 없이 밥 먹듯 해온 그에게는 오직 진실과 정의를 향해 양심을 걸고 활동해야 할 독립적 조사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할 자격이 없습니다. 

 

특별조사위원회는 진실에 대한 피해자의 권리, 진상규명에 피해자가 참여할 권리에 기초해서 구성된 기구로서, 피해자의 고통과 지속되는 상처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위원과 조사관으로 활동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을 조롱하고 정치적 이유로 핍박하는데 앞장서온 김기수 씨가 출입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특별조사위원회의 취지에 따르면, 진실 왜곡과 피해자 모독에 앞장서온 그와 그의 언론사는 조사대상이자 수사대상입니다. 참사의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해온 자들을 조사하고 심판해야 할 특조위원직에 조사대상자, 심판대상자가 임명되어 일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김기수 프리덤뉴스 대표가 사참위 위원으로 활동함으로써 진상규명을 향한 참사 가족들의 한 맺힌 염원을 조롱하고 특조위 목적을 훼손하며, 조사를 방해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김기수 변호사는 자신이 저질러온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고 지금 당장 자진 사퇴해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정권과 더불어 지난 제1기 특별조사위원회 설립을 방해하고 자신들이 추천한 특조위원들을 배후 조정해 조사를 가로막은 것도 모자라, 임기 중인 위원회를 사실상 강제로 해산했던 일에 책임이 있는 정당입니다. 그같은 파렴치한 반인륜 행위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배경이 되었고, 지금도 사법적 심판과 조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또다시 극우언론사 대표 김기수 변호사는 추천함으로써 제2기 특조위인 사참위마저 훼방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존립근거와 품위를 저버리는 일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김기수 추천을 즉각 철회하고 사참위 조사 방해를 중지해야 합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수많은 국민을 희생시킨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출범한 독립적 조사기구입니다. 사참위는 희생자 가족들과 416가족협의회가 제출한 김기수 제척ㆍ기피신청을 즉각 받아들여 참사 관련 조사에 참여해 방해하지 못 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김기수가 사참위 위원으로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된 조사와 의결에 참여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요구합니다. 

 

– 자유한국당은 김기수 추천을 즉각 철회하고 사참위 조사 방해를 멈춰라! 
– 정부와 청와대는 김기수의 사참위 비상임위원 임명을 철회하라! 
– 김기수는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고 즉각 자진사퇴하라! 
– 사참위는 김기수 관련 조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피해자 가족들의 제척ㆍ기피신청을 즉각 의결하라!
 

 

2019년 12월 31일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ㆍ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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