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위에 대한 폭력진압 중단하고, 연행자를 석방하라!


‘진정한 배후’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이다
평화시위에 대한 폭력진압 중단하고, 연행자를 석방하라!



5월 26일 어청수 경찰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게릴라성 시위가 심야까지 도심 곳곳에서 벌어진 점이나 시위대의 경로를 볼 때 치밀한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수의 국민들이 일부 세력에 의해 선동되어 거리로 나서고 있는 양 호도하고 있다.

정부의 행태를 참다 못 한 국민들이 ‘이제는 직접 나서야겠다’며 스스로 거리로 뛰쳐나온 지 벌써 4일째이다. 지칠 줄 모르고 연일 새벽까지 계속되는 거리행진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미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그대로 잘 보여주고 있다. 물론 정부와 경찰은 배후를 검거해서라도 국민들의 저항을 무마하고 싶겠지만, 이는 그들 스스로 현실을 너무나 모르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경찰이 찾으려 하는 거리행진의 배후는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다. 지난 22일 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광우병 괴담” 때문에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며, 성난 민심에 불을 질렀다. 거리행진 역시 ‘저 오만한 이명박 정부에게 국민의 민심을 제대로 보여주자’ ‘청와대로 항의하러 가자’는 구호가 자연스레 나온 가운데, 수천여명의 시민이 동조하여 평화적으로 행진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들은 이 같은 현실을 무시하고 국민들의 평화적 행진에 대해 무자비한 폭력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25일 새벽 살수차까지 동원했던 경찰은 26일 새벽에는 그 흔한 경고 방송 한 번 없이 방패를 휘두르며 시민들을 강제 연행했다. 그리고 오늘 새벽에는 청계천 광장으로 가서 평화적으로 행진을 정리하겠다는 시민들의 거듭된 요구까지 묵살하고 강제 연행에 나섰다.

우리는 경찰 당국에게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정당한 요구에 대한 폭력진압을 중단하고, 지금 당장 연행자를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 폭력진압으로는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다. 잘못된 쇠고기 협상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와 재협상에 나서는 것만이 시민들의 거리행진을 막을 수 유일한 방법임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미친소 미친정책 이명박 정부 규탄한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협상 무효화하고, 장관 고시 철회하라!
폭력 진압 사과하고,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
범국민적 저항으로 미친소 막아내자!



2008년 5월 27일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


SDe2008052710_경찰폭력진압.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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